커트앵글이 팬들에게 직접쓴 편지
눈물이 앞을가린다 ㅠㅠ
------------------------------------------------------------
존경하는 WWE/ECW의 모든 팬들께.
여러분이 지금 읽으려 하시는 이 편지는 WWE로부터 나온 것도,
제 에이전트가 쓴 것도 아닙니다.
바로 저 - 커트 앵글이 제 모든 팬들께 드리는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통해, 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을
여러분들께 전하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해 준, 그리고 제게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었던 이 영예로운 특권을 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를 전하는 글입니다.
매주 TV를 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우스 쇼에 방문하셔서 'YOU SUCK'(전 이 말을 사랑합니다)을
외쳐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약 6년여 동안 매일마다 제게 계속해서 좋은 글,
나쁜 글 등등 모든 이-메일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삶을 진정으로 축복받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WWE에 왔을 때, 많은 팬들은 아마추어 레슬링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과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란 분야의
전문가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을 했었습니다.
놀랍게도 신께서는 제 삶에 있어 이같은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WWE로 오면서, 저는 단 한가지의 목표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최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제가 최고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말이지요. 허나 여러분이 아셨으면 하는 건,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쉼없이 레슬링을 해오면서,
모든 쇼나 세계 투어에 나서서도, 저는 매 경기를
'은퇴 경기'로 여기고 최선을 다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훈련, 경쟁, 엔터테인먼트에 있어서만큼은
'100% 이상'을 발휘하려 노력하지 않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자부합니다.
솔직히 말해 다른 건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언제나 여러분들, 팬들께 뭘 보여드릴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적 측면(선역이든 악역이든)에서도,
프로레슬링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제 '전성기'는
아직도 오지 않은 것을 제 몸 속에서는 알고 있습니다.
평론가들은 저를 릭 플레어, 브렛 하트, 숀 마이클스, 언더테이커
같은 영예로운 레슬러들에 비유했습니다.
이들 모두는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저 사이엔 한가지 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저는 매트 위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공격적이고 거친
운동선수입니다. 제가 링으로 들어설 때, 저는 이것이
실전이라고 치부합니다.
경기가 '실전 격투기'라고 최대한 생각하며 플레이합니다.
23년 동안 아마추어 레슬러로 활약했으며, 6년동안
프로 레슬러로 활약했습니다.
허나 불행히도 지난 4년간 저는 많은 부상들을 입었습니다.
목이 두번 부러졌으며, 그에 따라 큰 수술을 두번이나 받았습다
갈비뼈, 꼬리뼈, 손가락, 발가락에 골절을 입은 것은 물론,
주요 근육 부위가 적어도 한번 이상은 찢어졌었습니다.
부상이란 것은 프로레슬링계나 제 삶에 있어 자연적인
부분의 하납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한 것은,
회복할 시간을 전혀 갖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인 문제보다도, 정신적인 문제를 무시한다면
상황은 더 안좋아질 것입니다.
저는 컨디션이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넌 해야 한다'고
제 영혼을 밀어붙여왔습니다.
웃긴 건, 제 이런 열성은 바로 레슬링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열성이란 놈은 그 동시에 저를 파멸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매 주를 거듭할 수록, 1년에 250일에 달하는 기간을
여행길에 올라 있는 이 삶은 생지옥과도 같았습니다.
몇달간 매일 통증을 앓아오고 있었다면 그건 더합니다.
제가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를 깨달은 건 집에서였습니다 -
그냥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게 무슨 전지훈련 하는 것 같았고,
일어날 때마다 진통제가 필요했습니다.
이제 좀 쉬어야겠습니다! 6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서야,
저는 비로소 와이프의 눈을 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그것이 저의 오직 제 자신만 생각해온 행동들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살 된 딸 키라는 간호사가 되어, 제 목, 등, 다리에
아이스 팩이나 찜질 패드를 놔 주는 걸 하루 일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애에게는 자기 아빠의 고통이 눈에 보였었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제 삶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레슬링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해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울고 있는 제 와이프 캐런의 옆에 앉았었습니다.
그녀가 절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 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사랑해요. 하지만 당신과 결혼생활은 더는 못하겠어요.
왜냐면 당신은 WWE 수퍼스타니까요
. 내가 결혼한 당신은 WWE에 입단하기 전의 당신이었어요.
커트, 당신이 이 상태로 계속 일을 하는 게 심히 걱정돼요.
정말 안 좋은 일이 곧 생기고 말 거고 난 키라와 코디
(아직 출산 전입니다)가 아빠 없이 자라는 걸 보긴 싫어요."
저는 그 말을 가슴에 새겨두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몇일 후, 저는 다시 여행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제 새로운 ECW 팬들을 흥분시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제 마지막 경기는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즈의
웨스트체스터 어리나에서 있었던 흥행이었습니다.
그날 쇼는 매진되었었습니다.
메인 이벤트는 바로 저와 RVD 간의 경기였지요.
저는 그날 RVD와 멋진 경기를 했고, 팬들은 우리 둘 모두에
환호를 보내줬습니다. 우리가 경기를 더 할 때마다
(랍과 나는 현실적인 격투기 스타일로 경기하곤 합니다),
저는 보다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경기 시작 후 10분이 지나자, 저는 사타구니가 심각하게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레슬러들은 이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경기를 중지하곤 합니다.
하지만 팬들은 광적으로 환호하고 있었고,
'이 경기 최고다!'라는 말을 계속해서 연호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계속 하다가,
저는 골반 뼈마저 나가버렸습니다.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었는데,
팬들을 바라보니 그들은 전보다도 더 환호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랍과 저는 경기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팬들이 한가지 알아차린 건,
저는 경기의 절반을 다리 한쪽을 못 쓰는 상태에서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팬들이 이 경기를 보다 실전처럼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 저는 오직 신의 가호를 바랄 뿐이었고,
팬들이 그때 바라보셨듯 전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그리고 경기 마지막에, 저는 RVD를 이길 기회를 잡았습니다.
저는 그에게 앵글 슬램을 쓰려 그를 들어올렸고,
랍은 이걸 플라잉 DDT로 반격했습니다.
그때 제 햄스트링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팬들은 환호했지만 저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점차 심해져 갔고,
저는 그 상태에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모든 팬들이 일제히 기립해서 환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PPV도 아니고 하우스 쇼였는데도 말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때 일어서서 환호에 감사를 표할 수가 없었다는 거였습니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 저를 미워하시는 모든 분들,
아니면 절 욕하는 걸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 여러분들은 제게 영감을 주고 계십니다.
또한 신은 제 힘의 원천이며, 제 가족들 -
어머니, 누나, 형들, 아버지, 제 매니저 데이브 호크,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제 와이프 캐런,
제가 선수생활을 해서 그녀는 지옥을 맛보는 기분이었을 터나,
그럼에도 결코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팬들, 모든 추억들을 남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세계의 그 어느 것과도 여러분들의 성원은 바꾸지 않을 겁니다.
지금 제 눈에 눈물이 고이는데,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는 괜찮을 거라는 겁니다.
이제 전 마침내 가족들과 가치있는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 때는 이미 너무, 너무 늦은 것 같지만 말이지요.
제 계획이자 목표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또 영적으로도 보다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저, 커트 앵글은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약속하겠습니다.
진짭니다!
빈스, 만약 당신이 이 편지를 읽게 된다면,
거듭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다음에 언제 한번 같이 있게 되면,
그때는 제가 커피 한 잔 쏠 차롑니다 ;)
모두 신의 가호가 있기를. 커트 앵글 씀.
------------------------------------------------------------
내가 커트형 사랑하는거 알지?
빨리 회복되길 ...
레슬뱅크 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