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흘리며 키스해본 사람은 알지요. 눈물이 흘러내려 소금기있는 입술을 마주친 사람은 알지요. 사랑의 기적소리가 저 푸른 하늘까지 울려퍼지기 전에 맨살에 돋아나는 소름, 얼마나 아파야 이 사랑이 완성되는지.. 얼마나 더 청춘의 안개숲에서 꽃잎들이 떨어져야 하는지.. 그 흩날리는 낙조의 시간에 홀로 서성거려야 하는지.. 사랑이란, 눈물의 키스가 끝난 다음 폭풍우가 휩쓸고 간 숲속처럼 고요하기도 하고, 질풍노도와 같은 열망에 그대를 향한 사랑의 화살이 심장을 뚫고 저 나무에 꽂힐 때, 튕겨져 나오는 날카로운 비명. 나무들이 항복 하며 푸른 팔 을 흔들고, 그대 그리움에 내가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을 떨굴 때, 키스는 시작되고 사랑도 다시 시작 된다는 것을.. 사랑을 하면서 많이 울어본 사람은 알지요. 그 사랑이 얼마나 그립고 안타까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