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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에게

김민영 |2006.09.06 18:07
조회 105 |추천 1


병신에게

 

병신아 문자씹지마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문자 씹는거다.

병신아 전화 좀 해라, 너 아니면 나한테 전화할 사람이 없다.

병신아 마음 숨기지 마라, 난 솔직한 남자가 좋다.

병신아 자꾸 어색해 하지 마라, 자꾸 그러면 누나한테 혼난다.

병신아 자꾸 들이대지 마라, 심장 떨려 죽는다.

병신아 담배피지 마라, 해주고 싶은 뽀뽀도 못해준다.

병신아 술은 먹어라, 술 먹지 못하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다.

병신아 사랑한다는말 아끼지 마라, 말해달라고 하기 쪽팔린다.

병신아 나 함부로 대하지 마라, 나 이래뵈도 마음 여리다.

병신아 구라까지 마라, 거짓말은 딱 질색이다.

병신아 널 좋아하냐고 묻지마라, 너무 떨려서 답도 못한다.

병신아 자주 좀 보자, 얼굴보고 싶어서 죽겠다.

병신아 나 울리지 마라, 너 나쁜놈이라고 욕먹는다.

병신아 잠 좀 그만자라, 선생한테 맞는거 보기싫다.

병신아 잠수 타지 마라, 내 마음이 썩는다.

병신아 바람피지 마라, 그땐 너죽고 나사는거다.

병신아 다른여자랑 눈마주 치지 마라, 너 유혹할까 무섭다.

병신아 스킨쉽 너무 많이 하지마라, 중독된다.

병신아 허리에 손두르지 마라, 옆구리살은 숨기기 어렵다. 

병신아 협박하지 마라,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병신아 약속한건 꼭 지켜라,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했다.

병신아, 내가 말한것들을 다 지키는것 보다는

     그냥 내 옆에서 있어주기만 하면 난 그걸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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