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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신문섭 |2006.09.07 01:50
조회 90 |추천 1

           

              ◈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52인시집 1967년 >

 

◈ 시의 주제 : 분단 현실과 통일의 염원을 노래한 시


◈ 시의 해설

* 어조 : 신념과 의지에 찬 목소리

* 성격 : 현실 참여적, 저항적, 문명 비판적, 주지적, 상징적, 이념적

* 표현 : 명령형 종결어법, 반복법, 상징법, 은유법

* 구성 : 1연 - 4.19 혁명의 순수성 옹호

           2연 - 동학 농민 운동의 순수성 옹호

           3연 - 순수함의 옹호

           4연 - 평화와 통일의 추구

* 출전 : 시집 , 신구문화사, 1967년

* 주제 : 진정하고 순수한 민족의 삶 추구, 민주적 사회의 열망


◈ 시의 감상

4.19 혁명과 동학 농민 운동을 통해 시인은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과 민주에의 열망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통일된 조국을 염원하면서 이것을 억압하는 모든 역사의 허위와 비순수성을 거부하고 있다.


◈ 감상포인트

▶ 내용 : 4.19정신의 정수로부터 획득한 이념적 힘을 형상화시킴

▶ 태도 : 4.19의 진정한 정신을 추구하고자 한 이 시는 당대에 4.19 정신을 표방하면서 난무하던 거짓 행위와 사상들, 반민중적이고 반민족적인 것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우리는 민중 의식이 민족의식과 상호 교통하고 있다는 시인의 시적 인식을 읽을 수 있다.

▶ 껍데기의 상징성 : 순수한 민족정신과 통일의 장애물.

허위, 비리, 불의, 외세, 문명, 이념, 전쟁 등 부정적 요소

(=쇠붙이로 구체화)

인간성 상실

외압에 의해 오염되고 있는 과학 문명의 이름을 빌린 세력에 대한 반항과 거부의 자세

불의에 항거하는 순수한 정신 밖에 있는 것

순박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것

순수하고 진실함을 짓누르는 차갑고 무거운 힘

▶ 알맹이의 상징성

4.19, 동학 농민 운동 등 민중혁명

아사녀, 아사달, 한라, 백두, 흙가슴 등으로 표현되는 민족적 전통과 국토의 아름다움을 포괄하는 시어


◈ 시인의 소망하는 것 : 4.19 혁명과 동학 농민 운동을 통해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과 민주에의 열망을 확인하고 이것을 억압하는 모든 비본질적 요소들이 사라지기를 희망함

▶ 시적 화자가 안타까워하는 현실 : 순수한 민중의 혁명이 점차 퇴색하고 사이비가 판을 치는 현실

▶ 민족적 과제 : 이념을 초월한 통일

▶ 반복법의 사용 : 동일 이미지를 지닌 시어를 반복함으로써 선명한 인상 부여

◈ 시인 신동엽(1930~1969) 연혁

 

▶ 1930 8월 18일 충남 부여읍 동남리에서 태어남.

▶ 1942 부여초등학교 졸업.

▶ 1948 전주사범학교 졸업.

▶ 1953 단국대 사학과 졸업.

▶ 1957 인병선 여사와 결혼.

▶ 1958 충남 주산농고에서 교편을 잡음.

▶ 1959 長詩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石林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

▶ 1961 명성여고 국어교사로 취임(작고할 때까지 재직).

▶ 1963 「산에 언덕에」, [아니오」등을 담은 시집 '아사녀' 출간.

▶ 1966 詩劇 「그 입술에 파인 그늘」을 최일수 연출로 국립극장에서 상연.

▶ 1967 펜클럽 작가기금으로 장편서사시 「錦江」 발표.

▶ 1968 오페라타 「석가탑」을 드라마센터에서 상연. 김수영 시인을 위한 조사 「지맥속의 분수」를 발표.

▶ 1969 4월 7일 간암으로 별세. 경기도 파주군 월롱산 기슭에 안장.

▶ 1970 4월 18일 부여읍 동남리 백마강 기슭에 詩碑를 세움.

▶ 1975 『申東曄 全集』이 창작과 비평사에서 간행됨. 책 내용이 긴급조치 9호 위반이라는 이유로 당국에 의해 판매금지.

▶ 1979 시선집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가 창작과 비평사에서 간행됨.

▶ 1980 『증보판 신동엽 전집』이 창작과 비평사에서 간행됨.

▶ 1982 유족과 창작과비평사가 공동으로 '신동엽 창작기금'을 제정, 첫 지원대상자로 소설가 이문구씨가 선정 된 이후 98년 현재 16회에 이름.

▶ 1983 『신동엽-그의 삶과 문학』(구중서 편)이 온누리사에서 간행됨.

▶ 1984 시인의 15주기를 맞이하여 문인 60여 명이 그의 시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가짐.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평전. 시선집』(성민엽 편저)이 문학세계사에서 간행됨.

▶ 1985 5월 유족과 문인들에 의해 申東曄 生家 복원.

▶ 1988 미발표 시집 『꽃같이 그대 쓰러진』, 미발표 시집 『젊은 시인의 사랑』이 실천문학사에서 간행됨.

▶ 1989 시 「산에 언덕에」가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

▶ 1993 11월 20일 부여읍 능산리 왕릉 앞산으로 묘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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