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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콩쥐를위해 기도해주세요..

안주연 |2006.09.07 17:12
조회 29 |추천 1

어제 우리 콩쥐가 엄마가 잠든사이 아무도모르게 열린 현관문으로

 

밖으로의 탈출을 시도했어요.

 

열린문을 보면 가끔씩 탈출을 시도하지만  콩쥐의 탈출반경이래봐

 

야 대문을 나서서 우리집 모퉁이에 영역표시하는것 까지가..전부인

 

소심한 녀석이랍니다.  그리고는 혼날것을 알고있는지..한껏 포복자

 

세로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발이 깨끗해져야 집안에서 움직일수 있

 

는걸 알고 있나봅니다. 그런 녀석이..3시반에 집에 들어와보니 안돌

 

아왔답니다... 우리 콩쥐가 저와 함께한지도 벌써 11년이 지나갑니

 

다. 저와함께한지 얼마 되지않아 혈관주사까지 맞아야하는 죽을고

 

비를 불침번까지 서가며 함께하길 바라는 제 마음을 알았는지 잘 견

 

디어주고..그후 아무탈없이 긴 세월을 함께했는데.. 한번도 지붕이

 

없는곳에서 밤을 지새워 본적도 없는 녀석인데..

 

어젯밤 11시까지 온동네를 찾아헤매고 대문앞에서 기다려봤지만

 

돌아오질 않아요.. 아빠도..회사 사장님도 나이가 들어 죽을곳을 찾

 

아 떠난걸꺼라고 하세요.. 전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어제 아침.. 세수하기전에 쇼파에 잠시 앉아있었더니 졸린눈으로

 

제 무릎위에 누워 쓰다듬어달라고 머리를 마치 고양이처럼 비벼댔

 

거든요.. 평소엔 한두번 쓰다듬어주면 얼른 일어나 옆으로 내려가

 

눕던 녀석인데..어제아침엔.. 제가 안아들고 제 옆으로 내려놓을때

 

까지 계속 무릎에 배를 드러내고 누워있었거든요..

 

어젠 밤늦게까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기다리기만 했어요..울기만

 

하고... 오늘은 아침에 전단지 만들준비해두고 퇴근해서 지금 인쇄

 

중입니다.

 

어젯밤엔 지붕도 없는 찬 길바닥에서 많이 춥고 무서웠지 콩쥐야..

 

오늘은 내가 널 꼭 찾을께..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널 찾을때까지 포기하지 않을께... 콩쥐야..기다려..맘씨좋은 사람

 

앞에서 이뿌게보여..보호받고 있기를 간절히 바랄께..

 

내가 꼭 찾을께.....꼭..



첨부파일 : 콩쥐야(2910)_0350x0270.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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