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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가 아름다운 안면도

조성은 |2006.09.08 13:31
조회 31 |추천 0


님의 손을 잡고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점점 해가 바뀌어 가는 것이 무디어지는 느낌이다.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때문일까... 모 CF에서 '여러분 부자되세요'라고 외치던데, 올해는 여러분 모두 지난해 개통되었던 고속도로들처럼 하는 일들마다 시원스러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주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장작불처럼 붉은 해가 지는 곳, 안면도로 떠나보자. 그곳에서 차분히 올해의 신년 계획도 세워보고, 젊음을 앞세워 이 추운 겨울도 한번 이겨보자. 지난해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안면도는 무척 가까워졌다. 안면도는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하루 넉넉히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당일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안면도(安眠島)는 충남 서해안의 태안반도 남쪽에 있는 섬으로 면적 118㎢, 해안선의 길이 181㎞, 남북의 길이는 32㎞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안면도의 서쪽 해안은 태안반도의 서쪽 해안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여행은 안면도 최북단인 백사장포구를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가며 가경주마을과 포구가 멋진 영목항을 들러 다시 북쪽으로 안면도자연휴양림 그리고 안면도의 자랑 꽃지해변을 돌아오는 코스이다. 물론 이밖에도 안면도는 해수욕장이 무척 많은 곳이다. 하지만 다른 곳들은 추운 겨울 날씨에 꼭 돌아보아야 할 필요는 없다. 안면도 여행의 첫 기착지는 백사장 포구이다. 아마 백사장 포구에 도착할 쯤이면 점심 때가 다 될 것이다. 백사장 포구는 안면도의 특산물인 꽃게와 대하의 집산지이지만 겨울 철에는 우럭이 한창이다. 포구 자체는 별로 볼거리가 없지만, 포구까지 서울에서 약 3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시간을 보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 좋다. 싱싱한 대하를 소금에 구워 먹는 맛도 일품이고 얼큰한 매운탕도 맛이 좋다. 다른 곳에서는 마땅한 음식점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점심도 먹었겠다, 다음은 가경주마을로 가보자. 백사장포구를 나와 649번 지방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보면 길 오른쪽으로 '가경주'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한적한 가경주마을이다. 가경주마을은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해변 풍광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물이 많이 차는 때 에는 일을 나가지 않은 어부들이 마을에서 한가롭게 낚시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잡는 모습도 무척 이색적이다.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이름모를 작은 섬들과 고깃배들... 아름답고 한가로운 가경주마을을 뒤로하고 다음은 영목항으로 향한다. 가경주마을을 나와서 다시 649번 지방도로를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영목항이다. 안면도 최남단에 있는 작은 항구로, 지나가는 이들은 이곳을 마치 이태리와 같다라고 한다. 영목항에서는 까나리액젓을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요즘이 제철인지는 모르겠지만 영목항 주차장이 있는 가게에 까나리액젓 통이 죽 늘어서 있다. 영목항 주차장에 서면 영목항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 바다 위에 떠있는 형형색색의 작은 배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참 평화롭게 한다. 다음 기착지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다. 영목항에서 649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면 길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서 팜플렛을 받아 그 팜플렛을 보며 휴양림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 올라간 소나무이다. 특히 밑둥에는 거의 이파리가 없어 마치 우산을 펴놓은 듯하다. 이곳에 있는 소나무가 안면송인데 고려시대부터 궁궐을 짓거나 배를 건조할 때 사용되었던 소나무이다. 곧게 뻗은 소나무 군락 사이로 통나무집과 한옥이 어우러져 있고 자연휴양림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며 맑은 공기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산책로는 총 3.5km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한 바퀴 도는데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휴양림 길 건너편에는 2002년 세계 꽃박람회에 맞춰 개장할 수목원 조성이 한창이다. 요즘은 일몰 시간이 약 오후 5시 30분쯤이기 때문에 마지막 기착지인 꽃지해변을 구경하려면 시간 조절을 잘 해야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 꽃지해수욕장으로 많이 알려진 꽃지해변은 2002년 세계 꽃박람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바닷가에 둥실 떠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운치있는 곳으로, 이 바위를 배경으로 하는 일몰 풍광이 또 유명한 곳이다. 일몰이 시작되면 벌겋게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수평선을 물들이는 모습이 무척 장관이다. 이쯤이면 사진 작가들이 모여들어 아름다운 일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손놀림이 매우 분주해진다. 님과 함께 안면도 여행을 한다면 일몰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놓는 것도 좋을 듯싶다 교통편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서울에서 안면도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진입로가 여러 곳 있는데, 가장 쉽게 진입하는 방법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신갈분기점에서 우회전하여 안산 방면으로 향하다가 안산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질러가는 일차선 도로(평택이나 비봉, 매송 등의 이정표를 보고 들어간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해미I.C를 빠져나가 태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홍성I.C로 나가는 편이 서산방조제도 지나며 철새들도 볼 수 있어 더 좋다. 홍성 I.C를 빠져나와 해미방면(좌회전) 29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안면도 이정표가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614번 지방도로)한다. 614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40번 지방도로와 만나게 되는 지점에서 우회전하면 서산방조제를 지나게 된다. 계속 직진하여 천수만 방조제를 건너 안면도 방면인 649번 지방도로를 타고 백사장포구부터 영목항까지 여행코스를 잡는 것이 편리하다.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서울 서초동의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이 시외버스를 타면 안면읍에 내리게 되는데, 안면읍에서 목적지까지는 안면도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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