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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기 --자작시

권순옥 |2006.09.10 00:26
조회 15 |추천 0


 

보내주기



유난히 보고픈 날은,

그리운 날은

휴대폰에 남은 너의 전화번호만 멀뚱히 처다 보곤

끝내 접어버리지

이미 접어진 니 맘과 내 맘

그것보다 더 차고 냉랭하게 '탁'

그리고 혼자 가슴을 움켜잡고 밤마다 울어

아프다....... 아프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한번의 울음으로 며칠을 또 참아내는 거야

그리고 며칠 후엔

다시 쌓인 그리움으로

울어울어 버리는 거지

그렇게 하다보면 시간이 흐르잖아.

울음으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그리움과 보고픔

시간에 묻혀 지나고 지나다 보면

어느 샌가 널 잊고 사는 날이 생겨

그리고 시간이 더 길어지면

널 잊는 날이 많아질 거라고 믿게 되지

그런데 그런 날이 많아지면

또 두려워 널 잊고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배신감으로

또 가슴 아프게 우는 날도 생기는 걸

이별은 그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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