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0대 대학원생이 지하철에서 '경로우대석'에 앉았다가 60대 노인에게 봉변을 당한 사건
이 일어났다. 빈자리가 많았는 데 하필 노인석에 앉은 젊은이도 문제이거니와 그 노인도 굳이
경로석에 찾아와 자리를 비우라는 것도 문제인 데 두 사람이 멱살잡이까지 했다고 하니 누구를
탓하랴.
언젠가 경로석에 노인들틈에 끼어 앉은 여학생이 술취한 초로에게 망신을 당한 것이 떠올랐다.
필자도 아주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수원 성균관대역인가에서 학생들이 많이 타는 역이긴 하지
만 할머니 한 분이 탓지만 어느 누구도 자리를 비켜 주려고 하지 않아 결국 반백의 내가 자리를
비켜 드리고는 노량진역까지 서서 온 적도 있었다.
요즘 세태에 굳이 젊은이들에게 예의범절을 따진들 무엇하겠냐마는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이라
는 우리 미풍이 무너져 내린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 주위에 노인들을 보면 다 제 어머님같고 아
버님같을진 데 버스고 지하철이고 경로석을 만들어 놓는 바람에 아예 장애인이나 노인들은 세
자리밖에 없는 알량한 귀퉁이 자리로 갈 수밖에 없고 젊은이들은 제 무릎앞에 선 노인들은 경로
석으로 가시라고 힐끗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 요즘 세태이다.
그래서 지하철이고 버스고 경로우대석을 없애야 한다. 아무 자리건 연세드신 분들이 다가서면
젊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양보하는 경로사상을 생활화 해야 한다. 인생은 누구나가 나
이가 들기 마련이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보면 자신의 길이기도 할진 데 굳이 따로이 자리를
펼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고 그것은 가정교육의 문제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노인들이 다가서
면 눈감고 자는 척 하지말라고 단단히 일렀다.
[주] 아래 그림은 경로석의 또 다른 진풍경을 스크랩한 것이니 다른 오해가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