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15일 아카데미 극장서 본 영화...!
공지영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보다는...
'파이란'을 만든 송해성이라는 영화감독이 더 땡겼다.
'형사'의 꽃미남 강동원보다는...
'아는 여자', '네멋대로 해라'의 사랑스러운 외계생명체
이나영이 더 땡겼다.
밤 9시에나 하는 '예의없는 것들'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이 극히 짧았던.. 6시대의 이영화가 더 땡겼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 찬란한 기적
당신으로 인해.. 살아있다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형수 이 남자가 자꾸만 내 마음에 들어오려 합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한국작품 중에서
이 영화만큼.. 문자의 감동을 있는 그대로 스크린을 통해
전해온 것은 정말.. 영화'편지'빼곤 처음인거같다.
비운의 사형수와 세번의 자살을 시도한 대학강사의
생애 마지막 사랑이야기..
어쩌면 너무도 진부한 스토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놀라운 것은...
이 영화.. 정말 깔끔하다.
군더더기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이나영의 절제되면서도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내면연기와
백만불짜리 외모 But, 연기는 십원짜리였던 강동원의
정말 처음 보는 제대로된 눈물연기에..
내 옆에서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던 단체여고딩들을
비롯한 모든 관객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정말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
거기에 나는 이미 원작을 소설로 본 상태라
왠만한 줄거리며 대사는 다 아는 상태였는데도..
눈물이 날"뻔"했다.
그만큼 훌륭한 영화였다.
정말 슬픈 영화를 보고 싶었었는데.. 200% 만족한다.
기억에 남는.. 아니 가슴에 남는 명대사는...
1. 마음이 따뜻하다고 표내는거에요?
2. 나같은 놈이 속얘기하기 좋은 놈입니다...
죽을때까지 비밀가져가거든요.
3. 사람이 변하는게 기적이야.
4. 남들이 보기엔 먼지만한 가시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때는..
우주보다도 더 아픈 거에요.
5. 죽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는게 지옥 같았는데.. 내 살고 싶어 졌습니더
6. 솔직히... 김밥이 너무 짜요.
7. (사형직전 목에걸린 밥에 켁켁대며..) 죽을뻔했네..
8. 유정시 제 얼굴 까먹으면 안됩니더.. 유정시 머리 좋잖아요..
사랑합니다.. 누나..
9. 애국가를 불렀는데도 무서워요.
10.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지금 나의 행복한 시간은 언제일까?
아마도 어제부터 시작한..
목요일(공교롭게도 영화와 같은..)오후 2시부터 6시..
명은의 작은 천사들을 만나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2006년 가을의 어느날.. 
왠만해선 잊혀지지 않을..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과
맞닥뜨렸던... 나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