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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의 달인-동생 함 들어오던 날-

정승우 |2006.09.15 22:28
조회 22 |추천 0

이미 지금 시점에서는 동생은 결혼 후 신혼여행까지 갔다가 온

상태지만(...) 함 들어올때 약간의 꽁수를 써 본걸 끄적여 볼까

합니다(누가 보긴 하겠냐마는...)

 

아파트에 살아 조용히 함이 들어오나 싶더니 함 들어오기 2일전

신랑(감)친구들의 극구 반대로 전통방식에 입각한 왁자지껄한

함맞이를 하게 되었습니다...저지먼트 데이는 9월 2일 토요일!

 

어찌저찌 어머니께서는 음식준비를 하시고 저도 나름대로

도왔지요 (백수가 뭐하겠습니까...일이나 도와야지요)

 

가을 초입이라 아직도 저녁은 무더웠습니다.

함진아비를 대동하고 신랑(감)이 온것이 9월 2일 오후 8시경

청사초롱에 오징어가면은 물론이고 어디서 났는지 확성기도

하나 준비했더군요(...). 사는동 5~6호 라인(우리집을 포함한)에

올해 결혼하는 집이 세집이나 있어서 우리동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던지라 그나마 다행...

 

신랑(감)은 먼저 올라와서 대기하고 있고 동생 친구들과

막내동생이 술상을 들고 나갔습니다. 근데 위에서보니 준비에

비해 뭔가 어설퍼 보이더군요.그리고 동생과 신랑(감)과의 대화를

듣자하니 신랑이 "친구들 밥을 안 먹이고 왔다"더군요.

함진아비들은 보통 신랑이 대동하면 신랑을 쪼아서 식사를

대접받거나 신랑이 없을때는 자기들끼리 끼니를 때우고 오는데...

토요일이었으니 점심시간을 고려하면 한참 배가 고플때군요

 

자, 이제 제 머리는 슬슬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날도 덥고, 배도 고프고,흐음

아니나 다를까, 함진아비들이 마실걸 달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보내준 것은 미지근~한 토마토쥬스(훗)

...토마토 쥬스라는게 걸쭉~해서 갈증날때 마시면 더 갈증납니다...

물론, 한잔에 1걸음 이란건 당연한 거죠

 

예상대로 이 친구들 이번엔 냉수를 찾더군요

이번엔 성심을 다해 얼음 동동 띄운 물주전자를 보냈습니다

...한잔에 5걸음...

 

이제 1층 현관까지 5미터정도 남은상황서 제가 투입

현관에 5만원짜리를 걸고 한마디 했습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를텐데 걍 이거 받고 오지 그래?"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토마토쥬스 얘길 하더군요

자세~히 설명해주니 애들 죽을려구 합디다...

 

함받아야 하시는 분들은 참고해보시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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