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Virgin.
오늘도 나는 혼자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낙서를 하고
혼자 영화를 보고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나를 위한 커피한잔과
나를 위한 시간 조금과 나를 위한 영화 한편.
그리고.
나를 위한 책 한권.
친구를 위한 책 한권.
여동생을 위한 책 한권.
남동생을 위한 책 한권.
그렇게 홀로 보내는 시간동안
나는 날 위해 그리고 내사람들을 위해 즐거워졌다.
나는 전혀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온 오늘 밤 외로웠다.
서투른 대화의 끝은 늘 슬픔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날 보라고 울었지만
끝내 날 봐주진 않았다.
사람과 함께할때, 사람들 속에 있을때가 더 슬프고 외롭다.
나는 오늘 차선책을 택했다.
어차피 소통되지 않는다면 원하는 대답을 주고 편해지는것으로.
사람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받아도
나는 내성이 생기지 않고 매번 울지만
조금씩 처세가 늘어가는걸 느낀다.
그래서 더 서글프다.
아니, 처세만 늘고 여전히 아프다는것이 더 슬프다.
영화속 동구가 거대한 포크레인앞에 서 눈을 질끈 감았을때
나는 어느장면보다 눈물이 났다.
like a virgin.
영화속 마돈나의 노래의 의미가 아니더라도.
나도 상처받은 적 없는 처녀처럼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