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난.
능력이 넘치고 자리잡은 30대는 아니지만, 가능성있는 22세고
187cm의 정우성이 부럽지만. 난 실패와 좌절을 모르는 남자고,
은색 아우디 TT 를 타며 학동사거리를 질주하진 못하지만,
홍대 클럽에서 밤새 뛰고도 회기동까지 걸어갈 튼튼한 다리가 있다
구찌의 투 버튼 수트를 입진 못하지만
티 한장을 멋지게 입을 자신이 있고,
테스토니의 브라운 가죽 구두를 신고 있진 않지만,
핼무트랭의 화이트 스니커즈를 신고 있고
남들 다가는 군대 백이 없어 면제를 받진 못했지만,
장교로 내 한평생을 즐거운 군대 생활을 할 자신이 있고,
뱅 앤 올룹슨을 방마다 놓아 노래를 음미할 순 없지만
최신곡을 다운받는 나의 MP3가 있고
사진을 찍을 니콘 디카는 없지만
추억을 담을 머리가 있다.
쟁쟁한 인맥은 없지만, 전화하면 나와 소주 한 잔
기울일 친구가 있고,
은마 아파트는 아니지만,
보일러 뜨시게 잘나오는 우리집이 있다
집이 빵빵하진 않지만 집에 가면 날 모두 반겨주는 가족이 있고
무엇하나 제대로 내세울 게 없는, 두드러지지는 않는 나지만
이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
멋진 인생을 살 이준희!
아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