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낙화

김은지 |2006.09.18 20:59
조회 21 |추천 0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헤어짐에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까맣게 타버린다..

가슴을 움켜쥐어도 그 불규칙한 고동은 침묵속에서 일깨운다

 

또 다른 안도감..

 

무언가를 통해 투영된 아픔의 동정일뿐 아무것도 아닌것이다

다시 일상이다 그저 일상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