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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쿠데타?

김오석 |2006.09.21 00:48
조회 76 |추천 0

19일 태국에서는 19번째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민주주의가 또다시 군에 의해 짓밟힌 상황이거늘 배후에는 이를 즐거이 바라보고 있는 태국 국민들이 있다.

 

탁신 총리는 태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통해 총리에 선출된 인물이었고 어찌되었든 재신임을 받으며 복권한 태국 민주주의의 첫 산물이었다.

 

민주주의...

국민들이 주인된 정치형태이다. 민주주의에서 국민들은 자신들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선거를 통해 확인한다.

태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통해 탁신에게 총리직을 부여한 것은 태국 국민들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민주주의를 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태국 군부의 쿠데타를 보면서 태국 국민들의 비천한 권리 의식이 얼마만큼도 안되어 있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어 할말을 잃었다.

자신들의 주인된 권리를 통해 국민들 스스로가 부패한 탁신의 권력을 거두어 들여야 했지만 그러지는 않은채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거둬버린 민주주의를 마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태국 국민들의 비천함에 할말이 없다.

결국 태국국민들에게 민주주의는 과분한 것이었는가?

 

질서는 언제나 무시될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법은 온데 간데 없고 깡패 군부 집단에 의해 19번째라는 치욕의 쿠데타가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 태국을 보며 우리 치욕의 역사도 함께 떠오른다.

 

국치였던 박정희 쿠데타와 전두환 쿠데타...

부끄러운 역사의 한 장은 태국과 우리나라가 같이 보여지고 있지만 태국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스스로 포기한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스스로 지켜가려 끊임없이 노력했음에 결코 같을 수 없겠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끊긴 태국 국민들이 안타깝기 보다는 당연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에게 할말은 이전부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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