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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myself

신철민 |2006.09.21 14:17
조회 92 |추천 0

내가 잔인하다

나를 죽이다니

나는 너무 나에게 잔인하다

지금 모든 시간은

다시 돌아간다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와

내손엔 내 배를 가른 시뻘건 칼만이

어둠속의 나트륨등 불빛을 섬뜻하게 바라본다

새벽의 찬공기가

벌어진 내 속에 들어올때

그때는 내가 알까? 아니 그들이 알까?

내가 나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내 슬픈 이야기를

내가 할수 없는,

그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내 배속에 넣어주고 바늘로 꼬매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찬공기만 가득한 내 뱃속에

촛점없는 내 시선이 부끄러운 듯 계속 꽂혀가고 시간은

어느덧 한바퀴 돌았네

또 한바퀴 돌겠지

내겐 너무 잔인한 나와 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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