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주름진 아빠의 눈을 본다. 하나둘 생길땐 몰랐는데 말없이 늘어난 주름이 이제는 제법 눈에 뜨인다. 내 마음이 아려오는 까닭은 내 기억속에 우리아빠는 주름하나없는 십년전이기 때문이다. 십여년동안 깊이 패여가는 주름을 못 볼 정도로 내가 아빠의 눈을 마주하지 않았나 싶어서.... 언제부턴가 희끗한 엄마의 머리카락을 본다. 하나둘 생길땐 몰랐는데 조용히 많아진 흰머리가 이제는 제법 눈에 뜨인다. 내 가슴이 저려오는 까닭은 내 기억속에 우리엄마는 검은머리 윤기있는 십년전이가 때문이다. 십여년동안 늘어가는 흰머리를 못볼만큼 내가 엄마에게 무관심했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