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남자입니다.
아직까지 21년동안 연애..한적이 없구요.. ㅋㅋ
저와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같이 다닌 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남자구요, 그 친구는 여자구요
초등학교때는 단 한번도 같은반이였던 적은없지만
유치원다닐땐 같이 유치원차도 타고 그 친구네집에서 자주놀았습니다
얼마나 그애가 좋았으면 어렸을때 기억이라 많이는 아니지만 서너개정도 생각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졸업때까지 좋아한다..라는 말은 한번도 한적이 없네요
용기부족이였겠지요..
제가 중2때 서울로 전학갔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계속 그 아이만 생각났네요
한번은, 중1때였나
고백을 해보려고 그 애가 다니는 여중교문앞에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문득 이런생각이 나더라구요
날 못알아보면어쩌나,
왠지 날 챙피하게 생각하지않을까..
그렇게 용기없이 기다리다가 풀이죽어 그냥 집으로 왔지요
서울로 전학오고나서부터 서울생활에 적응해야했기에 그애생각은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대학교입학하고나서부터 생각나더군요
어떻게 변했을까..하는마음에 그 애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저 초등학교5학년때 담임이셨던 선생님을 찾아뵜습니다.
그 선생님이 제가좋아하던 애의 6학년때 담임이셨거든요
그애의 얘기가 나오게하기위해 졸업앨범도 가져갔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가나서 싸이월드로 연락을 했습니다.
저를..기억하더군요 ^^ 어찌나 반갑던지
그애도 말하길
우리는 초등학교친구보단 유치원친구에 가깝다구..ㅎㅎ
아무튼, 한달정도 연락하다가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기로 한날..무지 떨리더군요;;
거진 10년만에 만나는친군데..정말 떨렸습니다
만나서 처음봤을때 할 말 연습도해놨는데
마추지자,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 더듬거리며 그저 수줍은 미소만 지었습니다..바보처럼 ㅋㅋ
같이 밥먹고, 어떻게 지냈느냐, 요즘엔 잘지내느냐는 서로에 대한 못한얘기를 했습니다.
전 어렸을때 너 정말 많이 좋아했다고도 했구요
남자친구는 있다고 합니다..좀 아쉽지만;;ㅎㅎ
25살이라네요, 그애는 20살(빠른87)
차도있고, 학교는 연대법대같아요..
자주싸우지만 잘대해주는거 같고..
그런데 조금 아쉬운게 아닌거 같아요
제가 얼마나 그애를 좋아했으면 유치원친구를 찾았을까요..?
그애는 저를 편하게 대하는것같아 너무 좋습니다.
반면에 저는 그애만보면 가슴이 떨려서 말도 제대로못하고 그러네요 ㅋㅋ
얘기 중간중간에 저를 부를때
손으로 제 팔뚝을 톡톡치면서 부르는게 전 왜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저랑 가까운 친구들한테도 그애얘기를 하니까
키퍼있다고 골 안들어가느냐면서 대쉬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한편으론 이런생각이 듭니다.
그애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
초등학교친구도 아닌,
정말 생각날까말까 하는 유치원친구인 나를,
도대체 왜 찾은걸까..
그래요..저 전형적인 A형입니다. ㅋㅋ 섬세하고 앞서생각하죠..ㅡㅡ
이것도 나쁜버릇인거같아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ㅋㅋ
만난날, 제가 언제한번 영화도 같이보자구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데도 말이죠
그렇게 시원하게 대답은 안했지만, 그애의 대답은 yes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보자구 말할 생각입니다.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있다면..
사람이 태어날때부터 나쁜사람은 없지만, 그애가 무지착하거든요?
만약에..혹시나 그애가 자기남자친구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도
저를 만나기 거부하면 어떻하죠..?
아..
조건 하나하나 따지면 아무것도 못하죠..?
그냥 밀고나갈까요..?
또하나 안습이 있다면..
저 8월29일에 입대해요...................................;;;;
그것때문이라도 좋은남자만나고 있는데, 제가 악역을 맡아서 그 사랑을 깨트리고 싶지 않아서요..
휴...
정답을 내려달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있으신분이 계시다면, 조언하나 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노래가 하나 생각나네요...
K2의 그녀의 연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