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이유 없이 마냥 가슴이 아플 때가 있어요 보통과 아무 차이 없이 그냥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있는데 번개가 치듯 가슴 어디선가 밀물처럼 아스라한 감정이 몰려 올 때가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만한 일이 없었는데 머리를 굴려봐도 알 수 없는 감정의 파고가 밀려 올 때가 있어요 갑자기 슬프기도 하고 갑자기 아프기도 하고 갑자기 즐겁기도 해요 그건 말이에요. 심장의 반쪽을 갖고 있는 그 사람과 교감하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태어날 때 자신의 심장과 똑같은 심장을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와 나눠 갖는 답니다. 갑자기 슬픈 마음이 드는 것은 그 사람에게 어떤 슬픈 일이 생겼기 때문이고 갑자기 아픈 마음이 드는 것은 그 사람에게 어떤 고통이 다가왔기 때문이고 갑자기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은 그 사람에게 어떤 즐거움이 함께 하기 때문이죠. 세상의 반대편에서 영원히 만날 수 없지만 그 사람과 내 심장은 가끔씩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주파수를 조절합니다. 그것이 슬픔과 아픔과 기쁨의 느낌으로 심장을 두들기는 것입니다. 어느날 밤에 일어나 끝없이 공허한 마음이 든 적이 있다면 그것은 더이상 그 사람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서로의 반쪽 심장을 잃은 사람은 또 그렇게 나머지 반쪽을 잃은 사람과 만나게 된답니다. ┼──────────────────── 。 Hea Ky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