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오빠는 저보다 두 살 많구요,,
사귄지....1달 다 되어가는....^^;
저희 한달을 사귀면서. 처음 2주는 행복에 쩔어서, 나중 2주는 짜증에 쩔어서 지냅니다.
아,,, 벌써, 10일이 다 되어가는 군요...
매일 만나는데 매일 싸우기만 합니다.
다 제가 먼저 짜증을 내는거죠,,
남자친구 옷입는거부터, 말투, 표정, 행동, 다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막, 여자친구만나는데 슬리퍼에 츄리닝,운동복차림으로 나오고, 시내나가도 그케 나가고,,
가끔씩 무서운 표정 짓고, 안웃으면 무섭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얘같습니다.
그 정도가 지나쳐서, 다른사람들이 그냥 스쳐가며 볼때도, 연하아니였어? 이러구,,
제가 느끼기에는 초등학생이랑 사귀고 있는듯한;;;;;기분이;;;
얘가 막내에, 형이랑 7살인가8살 차이가 나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심합니다-_-
여튼 다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납니다.
또 내가 감출수 없는 B형이라. 또 거기에서 짜증을 냅니다.
그리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얘기안해주다가 나중에는 얘기 다 하고,
그러면 남자친구도 기분 나빠하고,,, (아직 옷입는거는 말 안했어요;; 민감해 할까봐;;)
그리고는 알았다고 ㅎㅏ고, 대체 멀 알았다는건지..
주위사람들이 물어봅니다.
[ 다 싫으면, 머가좋은데? 왜사겨? ]
저도 모릅니다.-_- 꼭 머가 좋냐고 물어보면 할말은 없고,
그냥 좋아요, 안보면 보고싶고, 만나고 싶고, 먼저 전화하고, 먼저 문자보내고,,
연락기다리고, 다시 또 연락하고 그럽니다.
두근거림도 없고, 그렇게 싫어하는게 많고, 그러면 그냥 헤어지는게 낫지 않냐고 그럽니다.
근데 싫습니다. 제도, 매일 만나서 매일 싸우는 동안 생각안했던건 아닙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정말 생각합니다. 고민합니다. 근데. 헤어질순 없습니다.
헤어지기 싫습니다.
이 남자 돈이 많냐구요?
아니요-_-;;
집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돈을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쓰는건 아니구요, 만나면 6:4루 내요, 제가 4로..
사귀기 전에 그냥 팔지하나 해줬어요, 2천원정도하는거,,
그러니 돈을 보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을 사탕발림처럼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얘교는 정말 많아요, 물론, 오빠가 필요할때만;; 아까 막내라고 그랬잖아요,
20대중반인데 아직도 오빠네 부모님들이 품안에 키웁니다...;;
저도 오빠도 둘다 혼자살아요,
오빠는 룸메랑 같이 살고,,
저는 엄마랑 일주일에 한번? 두번? 통화합니다.
우리오빠, 매일 한번은 꼭 통화합니다.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
[ 왜 맨날 통화해? ] 이러니까, [ 보고싶을때 전화하는게 머 어때? 이상해? ] 이럽니다...
이상하지는 않지만;; 가끔,,, 그런생각이 듭니다.
이 남자... 마마보이가 아닐까?
어제, 쇼핑을 갔드랬죠,,
남자친구, 남자답지 않게 인형을 좋아합니다;;
조그만 고양이 인형을 봤드랬죠, 제가 고양이를 좀 좋아합니다.
남자친구 왈 [ 이거 귀엽지??? ]
나 [응 , 정말 귀엽다,,,]
남자친구가 갑자기 계산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속으로,,ㅋㅋ
내심... [어머, 나 고양이 좋아하는거 아니까.. 나 사줄려고 그러나?
]
고마웠습니다. 그래도, 나는 하나도 해준게 없는데,,, 생각해주는게 고맙기두 하고...
그래서 계속 쇼핑을 하다가 귀여운 핸드폰 고리를 봤습니다.
너무 귀엽구, 오빠 핸드폰에 핸드폰고리가 없길래 오빠몰래 두개 사서는 하나를 줬습니다.![]()
그리고 쇼핑을 마치고 헤어지는 길,
남자친구, 그냥 가더랩죠,,,,,,, 그 조그마코 새하얀 꼬마 고양이를 손에 든채...![]()
순간,, 뻥 아니고, 제 표정
[--이렇게 됐습니다;;
머리가 멍해졌죠,
헉,,,,, 지가 가질려고 산거야? ![]()
제 남자친구,,,, 가끔은 제가 그런생각을 합니다.
내가.. 여자랑 사귀고 있는건 아닐까?
남자친구 농담으로 그럽니다.
[너 다른 여자애들이랑 달라. 다른애들은 가냘파 보이고, 힘도 약하고 그런데..넌...
]
속상합니다;; 제가 물론 힘은 좀 셉니다;; 예전에 헬스를 다녀서;;
근육도 있습니다;; 조금;; 아주 조금;;
그렇다고, 제 남자친구가 게이는 아닙니다;; 여자한테 무지 관심이 많거든요-_-;;;
여튼, 이런 문제로 제가 혼란해 하고 있는데. 어제 밤에 제 남자친구, 뜬금없이 문자가 왔드랬죠,
[우리, 다시 생각 좀 해보자, ]
[매일 만나서 매일 싸우고, 너랑 나랑 생각하는것도 다르고, 내가 너한테 잘해주는거 같지도 않고,
나도 내 성격이랑 습관 못바꾸고 너도 마찬가지잖아. 미안]
무슨말입니까, 이게-_-;;
저녁에 같이 밥 안먹고, 친구랑 약속있다고 나와서 삐진건가..
아님.. 헤어짐을 말하고 싶은건가...
아님. 대체 무슨일인가요?
다 다르면, 노력하면 되죠, 그런거 아닌가요?
문자를 받고는 황급히 전화를 걸어서, [나 지금 오빠네 집으로 갈꼐] 이러고는 끊었습니다.
노래방에서 같이 놀고있던 친구들, 나 기분 풀어준다고 델꾸 나와줬던 친구들 팽게치고 남자친구네 집으로 택시잡아타고는 냅다 달렸습니다.
도착했을때, 남자친구가 [ 올 필요 없어, 놀아 ] 이케 문자를 보내더군요..
벌써, 아파트 1층이었는데 말이죠-_-
무슨말이냐고, 헤어지고 싶다는 말하는거냐고 물었는데, [나도 몰라] 이럽니다.![]()
말을 해보라고, 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고, 물어보는 내게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말만 계쏙 반복합니다.![]()
[우리 어떻게 해야하는데? 니 생각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데? ]
[뭘 어떻게 해..]
3시간동안, 같은 말만 반복하다가, 책상을 봤는데, 그 고양이. 아주 얌전하게 집에 있습니다...![]()
대체 나는 이 남자한테 뭘 바라는걸까요?
여튼, 그렇게 3시간을 흘려보내고는 제가 거실로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물어봅니다.
[집에갈꺼야?]
답답해서 나온거지만... 집에 갈꺼냐는 말에 집에 간다고 대답했습니다.
머리가 멍해져서는 신발 신고 나왔는데 따라나서질 않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계단에 앉아서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적고있는데, 남자친구가 나왔습니다.
뎁다 줄려고 찾으러 나왔다고,
그래서, 전, 다 해결된건지 알았습니다.
근데 나가다가 아파트 단지 공원에 앉아서 얘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
그러고는 또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 어떻게 해야하는데? 어떻게 했음 좋겠는데? ]
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 그냥 열심히 사귀고 서로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근데. 대체. 이사람,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제 머리론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또 한시간이 흐르고,, 집에 뎁다 줍디다.....
가는길에 손 꼬옥 잡고,,,,
집에 오니까 남자친구 전화와서는 msn 들어오라 합니다.
들어가니까 그냥 별말 안합니다. 암말도 안하고, 자기는 게임자료 찾고 있습니다;;
나 먼저 잔다고 그러니까, 잘자라 그럽니다..![]()
에휴,,, 이 사람 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고 일어났는데 오빠 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집안일 하나도 손에 안잡히고,
그냥 수면제 몇알 먹고 쭉 자고 싶습니다.
가슴은 답답하고, 목이 바짝바짝마르고, 머리가 핑핑돕니다.
너무 불안하고, 꼭 어딘가에 갇혀있는거 같아서, 헤어짐을 바란다면 헤어져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다시 행복하게 사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