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린이 장신구 납·니켈 등 중금속 투성이[퍼옴]

21세기약국 |2006.09.27 01:59
조회 31 |추천 1

목걸이, 반지 등 어린이들이 애용하는 장신구 대부분은 인체 유해성 중금속인 ‘니켈’과 ‘납’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채물감과 놀이용 컬러점토 등 일부 학용품에서는 위장염 등을 일으키는 독성물질 ‘바륨’이 검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일보의 의뢰로 한국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장신구(25개 제품)와 학용품(물감 12개·컬러점토 25개·파스텔 10개)의 성분 분석 결과 26일 밝혀졌다.

[관련기사]집도… 학교도… 유해물질 노출 심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용 장신구 25개 제품 중 20개(80%)는 니켈 또는 납 함유량 허용기준을 넘어섰다. 특히 이 중 5개는 두 성분의 함유량 허용기준을 모두 초과했다.


어린이용 장신구는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올해 초 서울시내 초등학생(1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165명)가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어린이들이 즐겨 착용하고 있다. 국내 니켈 함유량 허용기준(0.5㎍/㎠/week)을 초과한 제품은 무려 16개(64%)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목걸이가 6개로 가장 많았고 귀고리(5개), 반지(3개) 등의 순이었다. 니켈은 수포, 습진, 소양증, 다형흉반 등을 동반한 접촉성 피부염을 초래하는 중금속으로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에게는 급성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선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납 함유량은 미국과 캐나다의 허용기준(600㎎/㎏)을 적용한 결과 무려 9개(36%)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목걸이에서는 허용기준을 최대 730배(43만8400㎎/㎏)나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어린이가 납에 중독되면 식욕부진, 피로증세와 더불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ADHD)’이 나타날 수 있다.

학용품으로는 수채물감 12개 제품 가운데 2개가 국내 바륨 함유량 허용기준(1000 ㎎/㎏)을 초과했다. 놀이용 컬러점토도 25개 중 2개에서 함유량 허용기준(250㎎/㎏) 이상의 바륨이 추출됐다. 기술표준원 최월영 안전관리팀장은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소비자제품안전법(CPSA)과 위험제품법령(HPA)에 어린이용 장신구 납성분 함유량 허용치 기준을 규정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장신구를 리콜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는 어린이용 장신구의 중금속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별기획취재팀=이돈성(팀장)·신상득·남상훈·김창덕 기자,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