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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노래

심혜택 |2006.09.27 13:31
조회 18 |추천 0


 

 

 

내게 부모란 없다.

나는 천지를 부모로 삼노라.

 

내게 집이란 없다.

나는 깨어 있음을 집으로 삼노라.

 

내게 생사는 없다.

나는 호흡의 돌고 남을 생사로 삼노라.

 

내게 수단이란 없다.

나는 이해를 수단으로 삼노라.

 

내게 비법은 없다.

나는 나의 됨됨을 비법으로 삼노라.

 

내게 육체란 없다.

나는 견딤을 육체로 삼노라.

 

내게 눈이란 없다.

나는 전광석화를 눈으로 삼노라.

 

내게 귀는 없다.

나는 감수성을 귀로 삼노라.

 

내게 사지는 없다.

나는 신속함을 사지로 삼노라.

 

내게 전략이란 없다.

나는 생각으로 그늘지지 않음을 전략으로 삼노라.

 

내게 설계란 없다.

나는 기회의 앞머리 채를 거머잡는 것을 설계로 삼노라.

 

내게 기적이란 없다.

나는 바른 행동을 기적으로 삼노라.

 

내게 원칙은 없다.

나는 모든 정황에 적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노라.

 

내게 전술이란 없다.

나는 비움과 충만을 전술로 삼노라.

 

내게 재능이란 없다.

나는 기지를 재능으로 삼노라.

 

내게 친구란 없다.

나는 내 마음을 친구로 삼노라.

 

내게 적이란 없다.

나는 부주의를 적으로 삼노라.

 

내게 갑옷이란 없다.

나는 관대함과 의로움을 갑옷으로 삼노라.

 

내게 성곽이란 없다.

나는 부동의 마음을 성곽으로 삼노라.

 

내게 칼이란 없다.

나는 자아의 부재를 칼로 삼노라.

 

 

[그 누구도 혼자 걷지 않기를] - 14세기 일본의 한 사무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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