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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다

박은진 |2006.09.27 14:38
조회 36 |추천 0

 

어젯 밤 꿈에서

 

내가 세쌍둥이는 아니지만

세명을 낳았다. 아기를 .

 

아니 왜? 내가 왜?

애 아빠는 알려줄 수 없다.

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꿈에서였찌만 지켜주고 싶다.

 

( 바로 당신일 수 도 있어 !!

하지만 하도 오래전의 그 사람이라 대체 왜 내 꿈에

그것도 이런 상대로 나왓는지 의아할 정도다 . 너 뭐하고 사냐?

제대는 했냐?? )

 

애를 낳는 그 느낌. , .

 

세명이나 낳아서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힘은 들었다 .

 

낳을 때는분명 보통의 아기였는데

응애~~ 하고 울었단 말이지 . . . . .

 

그런데 웬일인지 난 옷도 입히지 않은 채 .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플라스틱 글래머 인형으로 변해버린

그. 아기 셋 을 한손에 딸랑 딸랑 들고 다녔다 .

물론 그 남편?도 (남편이었을까 .. 그냥 잇던거아냐?) 옆에 있었다.

아기 한 명은 금발이었고 둘은 검은 머리 였다 .

 

가을이 벌써 겨울로 옮겨가는지 쌀쌀한 새벽인데

더 오싹해 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이게 . . 뭐지 ? ? 요즘 . . 나 문제있나 ? ?

 

 나는 언제나 "섹스"에 있어서 완벽한 피임은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기본적으로 섹스란 종족번식? 아니 요즘은 그런 개념이 필요없지.

두사람이 사랑했다는 증거로 소중한 아이를 낳는 신성한 행위다.

그저 몇분간 느끼는 오르가즘으로 끝내기에는 결과가 엄청나버릴 수도 있는

인간이 하는 행위중 가장 큰 양면성을 가진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래서 난 함부로 남자와 잘 수 없는 스타일이다 .

몸이 외롭고 마음이 외로워서

섹스를 하는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처음 부터 그것을 알았고 지켜가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

 

물론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그사람 나름대로 잘 살면 된다.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뭐. 내가 그사람이 아닌 이상 알수 없으니까.

 

흔히들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면 몸도 마음도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자유라는 단어는 분명 틀려잇지만

그래서 한국에서는 오바스러운 비키니 탱크탑도 외국에서는 입으려 하고

한국에서는 못하는 히로뽕도 시도해 보지 않는가

 

익명성. 이라는 존재가 가져오는 이 수많은 문제 들.

애낳는 꿈이 외국에서의 익명성이라는 문제로 변환된건 이상하지만..

 

난 분명 외국에 나와 있고 이제 언제 돌아갈 지도 모른다.

그것도 친구들 사이에서 원나잇 스탠드야 말그대로 별일아닌 

더 친해질 수 잇는 계기정도로 여겨지는 이 일본에서 .

아마 두려워진게 아닐까 .

 

어쩌면 변해버릴지도 모르는 내 자신이 .

그래서 내 몸이 내 정신이 미리 경고를 하는 겔게다.

넌 견뎌낼 수 없어 절대 .

넌 이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고 있짢아 .

그러니 무리 하지 말자고 역시나 나 답게 살아가자고 .

 

그런 메세지였을 것이라고 책상에 멍. 하니 앉아서 한참을 생각했다.

빗소리가 들렸고 우울한 일본인들을 딱 닮은 그런 아침이었다 . 

 

스팅아저씨의 Englishman in Newyork이 떠오르는 그런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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