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옆집부부】 제4화

┑- |2006.07.08 14:30
조회 626 |추천 0


눈을 떠 보니, 롯데월드에 도착했다.









남편과 나는 티켓을 끊고, 유유히 들어갔다.

남편은 어렸을때 와보고 처음 오는 거란다.

 

남편은 몸만 어른이지 롯데월드에 들으선 표정은 영락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그런 남편이 좋았다.









그래.. 웃자. 그 간은 힘들었지만, 자기가 나를 위해 이런 이벤트도 마련했는데...

 

울 자기를 봐서라도 내가 얼른 기운차려야지!









“ 자기야~~~~ 우리 저거 타자!! 빨리빨리~~ ”

“ 저거? 좋아~~~~~ ”









나도 실은 대학생때 와보고.. 놀이동산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남편과 여러 놀이기구를 타며, 그 순간만큼은 그 간 있었던 공포스러운 일들을 말끔히 잊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맛있는 식사도 하고 놀이기구를 타고... 우리는 꼭 아이처럼, 놀이기구를 즐겼다.







8:30 PM



“ 자기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네~? ”

“ 그러게... 자기야 오늘 정말 즐거웠어!! ”

“ 후후~ 울 자기 이제 괜찮은거지?? ”

“ 그럼!! ”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지만, 놀이공원을 나오면서 나는 이내 불안해졌다.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사건들...그리고 직접적으로 눈과 귀로 보고 들었으니..

나 스스로 그것을 현실로 믿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놀이공원을 빠져나와, 남편과 오손도손 손을 맡잡고 차를 타러 주차장으로 걸어내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걷고 있는데, 누가 내 어깨를 턱 잡았다.









“ 어? ”









놀라서 뒤돌아보니, 402호 부부였다.









“ 어...어...안녕..하세요..? 놀이공원 놀러오셨나봐요 ”









“ 자기야.. 누구한테 인사하는거야? ”










“ 아...그러셨어요... 저희는 이제 가볼려고 차타려는중이에요.. 그럼 놀다가세요.. ”









“ 자기야!!!!! ”









.............. 어.................










“ 자기야!! 정신차려!!! 지금 누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

“ 응...? 자기야, 앞에 인사드려 402호 우리 옆집 사는 부부야 ”

“ 무슨 소리야!! 아무도 없단 말야 주차장 안엔.. 자기 정말 왜그래? ”









다시 고개를 돌려보니, 남편 말대로 아무도 없었다.









“ 분명히..눈 앞에... 402호 부부가 서 있었는데......”










남편과 같은 자리에서, 남편이 못 보는걸 난 봤다는 생각에,

 

극도의 공포에 질려 나는 그만 정신을 잃었다.









정신이 나서 눈을 떠 보니, 나는 우리집 침대에 누워있었다.

남편도 내 옆에 누워 자고 있었다.









어떻게 집에 왔구나...

나는 아까 일 때문에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았다..

그리고..이제 402호 부부에 대한 두려움이 가슴 속에서 명백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 부부의 존재는 무엇인가..

무엇인가.....


텅텅텅-








“ 그 부부의 정체는 무엇인가... ”








텅텅텅텅텅-





“ 응? ”






문 두들기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이건 현실이다...분명..난 잠들지 않았는데...









침대에 내려와 현관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조차 너무 생시와 같았다. 아니, 현실이었다.

절대 꿈이라고는 상상도 못할만큼...

그리고 나는 유리구멍을 통해 밖을 보았지만, 밖엔 아무도 없었고,

겁이 났지만, 누군가 장난 칠수도 있을 것같다는 느낌에, 반 짜증이 나서, 대문을 활짝 열었다.









그리고 눈 앞엔 벌써 네번이나 꿈에서 보았던, 검은 그림자의 두 남녀가 서 있었고,

갑자기 확- 나의 팔을 끌어당겼다.









“ 꺄악... 놔주세요!!!... 당신들 누구야...꺄악...놔줘...”









꿈이라면 깨라...제발 꿈이라면 깨라....









하지만 현실인듯.. 그리고 그들의 얼굴이 차츰차츰..보이기 시작했다...









402호 부부였다.










“ 꺄악!!!!!!!!!!!!!!!!!!!!!!!!!!!! ”









“ 자기야!!! 자기야!!! ”









또 꿈이야.... 헉...헉....또...꿈이야...근데...









“ 자기야... 나 말야.. 꿈에서...402호 부부....부부가.... ”

“ 도대체 그 부부가 어쨌다는거야!!!?? ”









남편은 나의 알수 없는 행동에 슬금슬금 짜증이 났는지, 나에게 버럭 소리를 쳤다.

하지만 남편의 눈망울은 나를 걱정하는 마음이 역력함을 알 수 있었다.









“ ..아니..아니 자기야. 몸이 피곤하면 악몽도 꿀 수 있는거야...어서 자자 ”

“ 아니야...아까 롯데월드 주차장에서도 그렇고...;; 방금 꿈도...벌써 다섰번째야.... ”

“ 글쎄..!! 아까 자기한테 말 못했는데.. 나 내일 1박2일로 출장간단 말야..”

“ 뭐야.. 갑자기 왜..!! ”

“ 요즘 유달리 회사일이 바빠... 자기한테 요즘 신경못써주는거 정말 미안해.. 이번 출장만 다녀오면.. ”

“ 다녀오면? ”

“ 이제 좀 안정될거야.. ”

“ 일단..자기 그럼 어서 자.. 내일 출장가야 하면.. ”









난 가까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잠을 청했다.









기억은 못하지만... 또 다른 악몽을 무수히 꾸고..

 

눈을 뜨니 아침이 밝아 있었고, 시계를 보니 11:00 AM 이었다.



“ 앗.. 자기..!! ”



하지만 남편은 옆에 없었다.

화장대에 쪽지 한장만이 있었다.









“ 선희야.. 자기 인사 꼭 하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어찌나 안일어나던지..

 

한참을 흔들어 깨워봤는데..

안일어 나더라고...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서, 나 이렇게 쪽지 적어놓고 나가...

자기 요즘 악몽에 많이 시달리는거 같은데..나 내일 아침비행기로 오니까...

자기 무서우면 내 생각하고.. 응? 자기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자기야 화이팅! 갔다와서 봐..^^ ”










* 5화(마지막회) 로 이어집니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