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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인 157인의 마지막 한마디, 유언

이대희 |2006.10.01 19:41
조회 49 |추천 0

 

 안녕하세요?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어떤 사람의 삶과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항상' 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대부분 일치한다. 이 때문에 지난 3,000년 동안 발전된 인간의 역사 속에는 유명인의 마지막 말들이 기록되어 왔다.

왕이든 거지이든 모든 인간은 죽게 마련이고,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최후의 말을 남긴다. 왜냐하면 예고없이 찾아오는 죽음이라 하여도  죽음은 우리에게 최후의 말을 남길 시간은 주기 때문이다. 그 말은 미리 준비된 유언일 수도 있고 단 한마디의 비명일 수도 있고 아무런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 최후의 말이 무엇이 되었든 그 말은 그 사람의 지나온 삶을 반영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은 총에 맞은 후 죽기 직전에 "내가 총에 맞았어" 라고 말했다. 그 말은 가수로서의 레논의 삶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공자는 "지는 꽃잎처럼 현자는 그렇게 가는구나" 라고 말했다. 이 마지막 말은 공자의 삶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최후의 말이다.

이 책은 역사에 등장했다가 사라진 수많은 사람들의 유언 중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지고, 세계 역사를 좌우하고, 우리의 정신과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남긴 마지막 말을 수록한 책이다. 아울러 그 사람의 삶과, 업적, 사상 등을 고찰하고 그가 남긴 최후의 말과 함께 그 말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의미를 들려준다.

 

의사 출신인 저자 한스 할터는 오랜 시간 동안 죽음을 목격했으며, 평범한 사람들이 남기는 마지막 말을 관찰하고 숙고한 후 유명인의 마지막 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400개 이상의 마지막 말들을 모았는데, 그 말은 때로는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천박하고 유명하고 감성적이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들이었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도 왕, 반란주의자, 영화 스타, 정치인, 무용수, 건달, 갱스터, 작가, 대중 예술가, 화가, 살인자, 과학자, 종교인 등 다양하다. 물론 그들의 종교도 천차만별이다.

한스 할터는 그들의 마지막 말들을 추적하면서 자칫 미화되고  영웅시되는 역사 인물들의 죽음에 대해 객관적으로 들려준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 사람의 진정한 죽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조사에 의하면 마지막 말이 의미가 있든 없든, 우리가 길이 음미해야할 - 아울러 재치가 있는 - 유언들은 최소한 1세기 당 여섯 명이 유언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죽어가는 자들의 마지막 말들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재치 있는 유머와 농담의 경계를 뛰어넘어 후손들에게 감동으로 때로는 신랄한 풍자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남기는 최후의 발언 - 혹은 유언 - 들은 후세에 계속 보존될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인간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존재이며, 또 그 순간을 예견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또한 죽은 이를 엄숙하게 매장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생명체이기도 하다. 당연히 죽음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도 갖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보편적인 진리에 대해 어느 정도 공정함을 느낀다. 그것은 아마도 인생의 긴 여정동안 인간이 가지는 유일한 평등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죽음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요약할 수 있는 최후의 발언을 남겨 자신의 족적을 남기는 것이, 또 그의 후손들은 그 말을 기억하는 것이 이후의 삶에 적지 않은 도움과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한 사람의 인생과 업적을 느낄 수 있는 짧은 말은 우리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고 그를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과 마지막 발언은 하나의 유기체이다. 최후의 발언은 때로는 낙관적인 확언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남은 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하고, 풍자적인 성격을 띄기도 한다. 물론 전혀 엉뚱한 말을 남기는 사람도 있고 심사숙고하게 만드는 말들도 있다.

 

제1장. 5대 성인

 

 

다행히 세계 5대 성인은 죽기 직전에 모두 마지막 말을 남겼다. 또 그 말도 그들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었고 남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안겨주는 말이기도 했다.

BC 560년에 출생한 부처는 수많은 고행 끝에 얻은 깨달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준 뒤 BC 480년에 눈을 감았다. 그는 "태어나는 모든 사물은 덧없으며 결국 죽는다" 라고 말했다. 동양인의 사고를 규정짓는 공자는 "지는 꽃잎처럼 현자는 그렇게 가는 구나" 라고 말했고, 소크라테스는 그의 제자 크리톤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졌네. 그에게 그것을 제물로 바치게" 라고 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사람이 아니라 치료의 신이다. 이 말은 역사책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말인데 소크라테스가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어떤 빚을 졌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예수가 남긴 마지막 말은 제각각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고 주장하는 사람(제자)도 있고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라고 말했다는 사람도 있다. 제자 요한은 예수가 남긴 마지막 말은 "다 이루었다" 라고 그의 복음서에서 밝히고 있다.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는 자신의 신에게 마지막 청원을 한 후 눈을 감았다. "알라시여, 나의 사투에 함께 하소서"

 

제2장. 왕,군주에서는 로마시대의 황제부터 중국, 서양의 여러 황제가 등장한다.

 

 

역사상 최초로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33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그는 열병에 걸려 갑작스럽게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저자는 그가 폭음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말은 그의 삶과 일치한다. 그는 "가장 강한 자" 라고 말했다.

폭군의 대명사 네로는 그의 삶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그 말이 자신의 삶과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 예술가가 가고 세계는 혼란스러워지는구나" 유럽의 기초를 닦은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는 의사들에게 "나를 그냥 내버려 두게. 당신들의 치료약 없이 그냥 죽는 게 낫겠어" 라고 말한 뒤 눈을 감았다.

세계 최대의 제국을 세운 칭기즈 칸은 격동적인 삶을 마친 뒤 "죽음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잠을 잤구나" 라고 말한 뒤 승천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그의 사후 수많은 연구와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의 무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영제국의 초석을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아주 짧은 한순간을 위한 것이었어" 라고 말했고, 나폴레옹은 ".....프랑스.....군대.....선봉.....조세핀" 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그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들이다.

 

제3장. 정치가, 군인에는 모두 15명이 등장한다.

 

 

로마의 대정치가이자 정복자인 카이사르는 그 유명한 "부르투스, 너마저도..." 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또 다른 말 "주사위는 던져졌다" 와 함께 오랫동안 인용되는 마지막 말이다. 영국의 해군 제독 넬슨은 모두 세 마디의 말을 남겼는데 가장 마지막 말은 "나에게 키스해주게, 하디" 였다. 이탈리아 건국의 아버지 주세페 가리발디는 그의 부인에게 "새들을 놔두시오. 그들은 나를 데리러 온 것이오" 라고 말한 뒤  죽음을 맞이했다.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은 그가 위대한 정치가답게 "국시(國是)!" 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여! 독일 제국을 보호해 주소서" 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저자는 이 모두가 허구라고 주장한다. 비스마르크는 자신의 딸에게 "나의 아이야, 고맙구나" 라고 말한 뒤 하직했다. 레닌은 미국 작가 잭 런던의 소설을 그의 부인이 읽어 준 후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공산주의 혁명가가 남긴 최후의 말은 "잭 런던의 이야기를 더 읽어 주시오" 였다.

이 외에 처칠, 아데나워, 루스벨트, 무솔리니, 케네디 등등의 마지막 말이 나온다.

 

제4장. 혁명가, 운동가에는 체 게바라를 비롯해 8명이 나온다.

 

 

무정부주의자 바쿠닌은 요독증에 걸려 생을 마감했는데 죽음 직전에 "난 내 노래를 불렀을 뿐이야" 라고 말했다.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 간디는 암살자의 총에 맞아 즉사를 했는데, 그의 말은 짧았지만 그의 삶을 증명하는 모든 것이었다. 그는 "오, 신이시여!" 라고 말했다.

독일 사회주의 여성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는 "당신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그렇겠지요" 라고 말한 뒤 생을 마감했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의미는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영원한 청춘의 우상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의 정글에서 총살되었다. 그는 자신을 처형하러 온 마리오 테란 하사관에게 말했다. "그냥 방아쇠를 당기시오. 당신은 단지 사람 한 명을 죽이는 것뿐이오."

 

제5장. 철학자, 심리학자, 과학자에는 플라톤을 비롯해 21명이 나온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케도니아로 넘어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이 되었으며 그곳에서 위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저자는 그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주장한다. 65세의 위대한 철학자는 투신하기 직전에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잡을 수 없으니 당신이 날 잡아주시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어이없이 죽었다. 그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로마군에게 "내 원을 밟지 마시오" 라고 외쳤다. 물론 로마군은 칼로 그를 베어버렸다.

철학자 칸트는 외롭고 고통스런 삶을 살았는데 와인을 마신 뒤 "맛이 좋구나" 라고 말한 후 숨을 거뒀다. 다윈은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 라고 말했으며, 공산주의 창시자 마르크스는 유언에 관한 유언을 남겼다. "유언이란 살아서 할 말이 별로 없었던 좀 바보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 같네." 그의 유언은 그의 평생의 둥지 엥겔스가 들었다. 아인슈타인은 유언을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그의 유언을 간호사가 알아듣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저자는 그가 "이 세상에서 내 할 일을 다한 것 같구나" 라고 말했다고 주장한다.

 

제6장. 문학가에는 괴테, 톨스도이 등이 등장한다.

 

 

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체스터필드는 그를 찾아온 마지막 방문객을 위해 하인에게 "데이롤 씨에게 의자를 가져다주시오" 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두었다. 괴테는 "더 많은 빛을" 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 말이 아니다. 그가 남긴 말의 진실은 그의 하인만이 알고 있다. 괴테의 사후 200년 후 최후의 말의 진실이 밝혀졌다. 그 말이 이 책에 실려 있다.

호흡곤란 증세와 질식 발작으로 고통을 받은 발자크는 마지막으로 소리쳤다. "비앙숑, 비앙숑을 불러다오. 그가 나를 살릴 거야." 그러나 비앙숑은 그를 살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비앙숑은 발자크가 창조해낸 소설 속의 의사이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은 그의 딸에게 "잘 지내거라...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라고 말한 뒤 생을 마감했으며 토마스 만은 부인에게 "내 안경을 주시오" 라고 말한 뒤 숨을 멈췄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신이시여. 나를 이곳에 버려두지 마세요" 라고 기도한 뒤 사망했다.

 

제7장. 예술가에는 모차르트를 비롯한 예술가와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한 대중예술가들이 등장한다.

 

 

악성(樂聖) 베토벤은 "이런! 이런! 너무 늦었어..." 라고 말한 뒤 위대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했다. 오페라 가수 카루소는 47세의 나이로 192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장 무대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진 뒤 그 다음해에 눈을 감았다. 그는 부인에게 "도로... 숨을 쉴...  수가 없어... " 라고 말했다. 여성 패션의 창시자 코코 샤넬은 87세에 생을 마쳤는데 "결국 사람은 죽는구나" 라는 진리를 말한 뒤 숨을 거두었다. 수많은 스캔들을 일으킨 여배우 마릴론 먼로는 케네디 대통령의 처남 피터 러슨과 통화를 한 후 사망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다시 볼게요. 다시 보자고요" 라고 말했으나 이후 그 누구도 볼 수 없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약물과다로 사망했는데 그의 애인이 잠들지 말라고 부탁하자 "오케이, 그러지 않을게" 라고 말했으나 영원히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제8장. 종교인에는 데레사 수녀 등 6명이 나온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는 당시(1483~1546)의 평균 수명을 넘어 62세까지 살았으며 죽기 직전에 하나님에게 죄 많은 영혼을 받아줄 것을 간청했다. 그리고 자신이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을 나직이 말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위스 신교의 아버지 츠빙글리는 모든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말을 남겼다. "당신들은 내 육체를 죽일 수는 있지만 내 영혼은 죽일 수 없소."

가난한 자의 어머닐 추앙받는 데레사 수녀는 그녀가 평생 활동한 인도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녀는 죽기 전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했다.

 

제9장에는 그 외의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마피아 두목 알폰소 카포네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 불공정하게도 - 자신은 매우 안락하게 죽었다. 그는 죽기 전에 "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만든 이 세상의 유령일 뿐이야" 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클 경기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을 지낸 영국의 탐 심슨은 1967년 경기 도중 몽트 방투 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후 그는 다량의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나를 다시 자전거에 태워주시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했다. 1997년 교통사고로 급작스럽게 사망한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도 마지막 말을 남겼다. 그녀의 말을 들은 사람은 프랑스의 소방대원 카를로스 자글리아이다.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도대체 뭐가 문제죠?" 물론 그녀는 그 질문의 답을 듣지 못했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 고흐, 클레오파트라, 찰리 채플린, 헤밍웨이, - 프랑스 대혁명 때 기요틴에 의해 죽은 사람들 : 루이 16세, 마리 앙트와네트, 당통 등의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말이 나오고, 편에서는 히틀러에 의해 희생된 나치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또한 결투에서 죽은 사람들(푸쉬킨), 조종사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의 이야기도 수록되었다.

 

그 죽음이 값진 것이든 어이없는 것이든 혹은 억울한 것이든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죽음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죽음을 맞을 것인가, 죽기 전에 어떤 말을 남길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다. 또 죽음은 그 나팔을 미리 불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을 예견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죽음은 우리에게 최소한 '마지막 말' 을 남길 시간은 부여한다.

 

역사를 움짐인 157인의 마지막 한마디, 유언

한스 할터 지음/한윤진 옮김/말글빛냄


톨스토이는 그의 생애동안 인류가 존재하는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전통 있는 귀족가문의 부유한 백작으로 러시아 제국의 많은 유명인들과 친척관계였다. 따라서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노동과 빈곤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만 글을 쓰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고대 기독교의 기본 이념인 비폭력을 받아들였고, 또한 무정부주의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그러한 것들을 자신의 삶 속에서도 그대로 실천하고 싶었으나 부유한 그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결국 그는 겸손한 삶이란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구두장이로 일하며 몸소 하층민의 생활을 경험했다.

훗날 그는 심각한 결혼문제로 시달리게 된다. 그의 부인 소피아는 히스테리가 넘치는 여성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늙은 남편을 병적으로 의심하고 시기했다. 그녀는 항상 많은 눈물을 흘리며 분노에 차 톨스토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럴 때면 어떠한 타협과 양보도 그것을 해결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83세의 백작은 자신을 위해서 그녀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1910년 매우 추웠던 10월의 어느 날 톨스토이는 특정한 목적지도 없이 열차에 올라탔다. 당시 그의 친구이자 주치의였던 의사만이 톨스토이와 동행했다. 톨스토이는 "늙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것, 즉 자신의 마지막 날들을 고독과 평화 속에서 보내기 위해 세속적인 모든 생활을 버리기" 를 원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집을 출발한 지 이틀이 되던 날 기차의 3등석에서 폐렴에 걸렸다. 주치의는 그 다음 정거장인 아스타포보에서 톨스토이를 붉은색으로 칠해진 철도원의 오두막 방에 눕혔다. 톨스토이는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세계적인 대문호가 쓸쓸한 곳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다음과 같았다.

 

"이것이 끝이로구나. 그리고 니체보."

 

니체보란. 러시아로 '상관없다' 라는 뜻이다. 그는 또 최후의 질문을 던졌다.

 

"농부들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나요?"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 대답을 듣지 못했다. 

 

 

 


 

 

내 생의 마지막날 난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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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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