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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LOVE A to Z part 2

한아름 |2006.10.01 23:37
조회 25 |추천 0


 

 9. Juicy

 사랑은 과즙이다. 레몬 한개를 스쿼시에다 꾸욱 짜내어 컵에 하나가득 담기는 그 물만큼.

 어디까진가 맛있는 과즙이 나오고 나면 시디 신 과육만 남아 덩그러니 돌아온다.

 juicy에 육감적이라는 속 뜻도 있다지. 얼마만큼 사랑을 하고 나면 상대가... 성적 매력의 대상으로  

 보이기도 할것이다. 그 유혹을 이겨내느냐, 그 유혹에 넘어가느냐는 결국 과즙이 얼마만큼 남아있느

 냐가 아닐까.

 

 10. kettleful

 사랑은 주전자같다. 한도끝도 없이 물을 담을 수는 없다. 내가 퍼 줄 수 있는 사랑의 양만큼 물을

 담아 다소곳이 물을 끓이면, 결국은 수증기가 되어 날아가 버린다.

 그 수증기는 다시 내가 마시는 물이 될 지도 모르므로.

 한참 싸우고 나서 다시 전화하는 네 모습이 마시는 물로 돌아오는 그것과 같을지도.

 

 11. Lyrical

 사랑은 서정적이다. 적어도 처음 얼마간은 그렇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내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이 예술적인 풍경인것을 어떡하리.

 

 12. Mortal

 사랑은 치명적이다. 사랑에 빠져있는 상태이든, 이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태이든.

 사랑에 빠짐으로 인해 나의 모든 다른 기관들은 마비가 되어버린다.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기분.

 치명적인 약을 먹고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 기분.

 아름다운 사랑은 없다. 결국은 끝이 있을테니.

 

 13. Northen

 사랑은 북쪽이다. 언젠가는 추워지게 마련이다.

 차디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북쪽 어느 벌판아래

 황량하게 서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게 바로 사랑.

 

 14. Opportunity

 사랑은 기회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기회를 놓친다면 내 평생의 반려자를 놓치는 일일

 지도 모르는것.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를, 그녀를 잡아라. 잡았다 놓치게 된다해도. 잡지않고 후회하

 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테니.

 

 15. priority

 사랑이 우선이다. 다른건 필요없다. 내 눈에 그녀만, 그만 들어오는데 다른 그 무엇이 소용있으랴.

 이성적인 사람은 일과 사랑을 구분할 줄 안다고 말하지만.

 그 사랑이 진정한 큐피트의 화살맞힘이라면. 사랑만이 우선이다. 다른건 없다.

 

 16. queer(괴상에 가까운 이상)

 사랑은 이상이다. 이상하다. 이상이다.

 나 홀로 느꼈던 정상적인 기분에서 벗어났으므로.

 사랑은 이상이다. 이상한 기분이다. 그래서 이상하다.

 

 17. resonable

 사랑은. 나에게 만큼은 합당하다.

 내가 건전한 사랑을 하고있든.

 스토킹을 하고있든.

 적어도 내 의식세계 안에서는 합당한 일이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데,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데 무슨 다른 이유가 필요있겠는가.

 사랑 그자체로 합당한것임을.

 

 18. suspicious

 사랑은 의심스럽다. 시간이 지나 권.태.기. 라는것이 찾아오면.

 그사람의 행동 하나하나는 내 눈에 거슬리게 들어온다.

 말한마디. 전화 한통. 사소한 방문.

 모든것이 미심쩍어진다. 집착으로 가는 첫걸음, 의심.

 

 19. traditional

 사랑은 전통적인것.

 이루 셀 수 도 없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는 사랑하게끔 만들어졌다.

 그저, 사랑으로 인해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어진것.

 

 20. unpossed

 사랑하는동안 나와 그는 경쟁하지 않는다.

 그저 사랑을 확인할뿐.

 내사랑이 더커. 아니, 내사랑이 더커.

 그런걸로 싸우는 커플이 있을까.(쥬, 있다고 말하려그러지? ㅋ_ㅋ)

 그런 시시콜콜한 농담 말고.

 그를 이기려, 그녀를 이기려, 상처를 주지는 않는다.

 적어도 그 사랑이 진실인 기간만큼은 말이다.

 

 21. vain

 사랑은 헛된것.

 아무리 공을 들여도, 아무리 마음을 써도.

 그 사람이 떠나가면 그만이다.

 game over.

 

 22. wrapped

 사랑은 꽁꽁 묶여진 선물.

 선물꾸러미가 아주 기대되긴 하지만.

 그 선물이 무엇일지가 주는 기대감과 두려움때문에

 감히 밧줄을 풀어버릴 수는 없다.

 만일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리고 나면.

 사랑은 서서히 식어버린다.

 

 23. X-rated

 사랑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B급 영화.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모두들 알것같은.

 다만.... 순수한 사랑을 꽃피우는 사람들도.

 아직은 존재하므로.

 절대적인 정의는 아니라고 본다.

 

 24. Zowie

 위의 단어는 "야! " 하는 영어의 감탄사.

 잘 쓰이지는 않지만-_-;;;

 어쨌든. 자신이 직접 입으로 내밷지 않아도.

 사랑. 그 자체로 인해 마음으로 감탄을 하게되는.

 바로 그것. 사랑.

 

""""""""""""""""""""""""""""""""""""""""""""♡""""""""""""""""""""""""""""""""""""""""""""

 

 언제나 무언가를 정의한다는건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는것 같다.

 위에 있는 모든 정의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것은 절대 아님을 밝혀둔다.

 그저 허접한 처자의 생각일 뿐.

 두근거리는 가슴의 뜀박질과.

 발그레하게 달아오르는 볼의 홍조가 지난 후에는.

 지루한 권태기가 찾아오고.

 의심의 나날들이 반복되다

 다툼의 시기가 찾아온 후.

 이를 극복해내면 다시 처음같은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요,

 극복하지 못하면 쓰디쓴 아픔의 상처가 되는것이다.

 

 이 역시. 누구에게나는 아니리라.

 절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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