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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Carnival - 8.제자리로

차영민 |2006.10.08 00:45
조회 1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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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이번에는 나도 묶여있다.

 

앞에 헨리가 보인다.

 

"어이 이봐 헨리! 어서 날 좀 풀어줘!"

 

"응? 아아 일어나셨군. 아직 상황이 파악 안되나보지? 큭큭."

 

"뭐라고? 헨리! 이봐! 거짓말하지 말라구! 난 토마스야!"

 

"그래그래 나도 헨리라구. 돌아버린게 아니란 말이야."

 

"......"

 

슬슬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여기 처음 온 듯한 괴한들이 등대를 알고 있는 것부터

 

어떻게 다프네를 알고 노린 것인지.

 

앞길이 까마득하니 어질어질 했다. 이대로 죽는 것인가.

 

"그래도 내가 부탁해서 손대지는 않게 했으니 감사해라."

 

그걸 말이라고. 갑자기 이녀석이 왜이렇게 된거야!

 

"이봐, 그래도 친구인데 좀 풀어주지 그래."

 

"하하하! 내가 널 아는데 풀어달라고? 난 미치지 않았다니까."

 

내 머리속은 혼란으로 가득찼다. 오랜 친구가..

 

지금 내 눈앞에서 이렇게 변해버린 사람이 되어있다.

 

도대체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런지.

 

 

 

"이봐 헨리 근데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그런건 알아서 뭐하게? 그게 그렇게 궁금한가?"

 

"나로서는 이해가 되질 않아서 말이지..위험도 너무 큰데."

 

"이 동네에서 한밑천 잡기가 쉽지 않아. 너도 알지?"

 

하긴 그렇지. 그렇지만 대답은 별로 하고싶지 않다.

 

"그래도 영주 딸인데 한몫은 챙길 수 있지 않겠냐? 후후."

 

아아 그러시겠지. 끝까지 무사할 수 있기는 한거냐?

 

"돈 구하면 바로 여기 뜨려고 생각중이다. 성공해야지."

 

그렇게 성공하면 마음이 편하냐! 이렇게 더러운 방법으로!

 

"아무튼..그만 얘기하자. 시끄러우니까 좀 자둬."

 

"어이 이봐, 헨리..!"

 

퍽. 나는 또 슬슬 잠이 들고 있다.

 

다프네는 배도 안고픈가. 어찌 저리 가만히 있는거지.

 

설핏 틈새로 밖을 보니 벌써 해는 밝은듯 한데.

 

내 운명은 여기서 어떻게 되는 것인가...

 

 

 

다시 눈을 떴을때는 집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일어났구나! 내 아들!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어머니가 나를 끌어안으신다. 정말 집인가? 이거 꿈인가?

 

"어머니 어떻게 된거에요? 여긴 천국인가요?"

 

딱.

 

들고있던 밥주걱으로 때리셨다. 꼭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병사들이 수색해서 찾아냈단다. 그리고 그놈들은 갇혔지."

 

"아아, 다프네는 무사한가요?"

 

딱.

 

"아니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왜 자꾸 때려요!"

 

"이제 영주 딸 얘기는 입에 담지 말거라. 같이 놀지도 말고."

 

어라? 갑자기 왜이러시지?

 

"어제 사건 이후로 영주가 폭정을 하기 시작했어."

 

헨리..넌 내 손에 잡히기만 해봐라..

 

"뭐하나 걸리기만 하면 바로 묶어다 때리니까 너도 조심하거라."

 

"예에. 어머니도 조심하세요. 저는 좀 쉴게요."

 

후우..영주도 엄청 예민해져 있겠구나.

 

우리 마을은 이제 어떻게 되는거람. 빨리 뜨던가 해야지.

 

어머니때문에 쉽지도 않은데..

 

 

 

집밖으로 나가니 벌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공기도 훨씬 삭막해지고 사람들 표정도 어둡다.

 

저기 시민대장 아저씨가 지나간다.

 

"아저씨!"

 

"오 토마스! 몸은 괜찮은거냐?"

 

"예. 다친곳은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우리 마을은 어쩌죠?"

 

"뭐..어쩔수 없지. 당분간은. 축제가 끝나면 좀 낫지 않을까."

 

"그렇군요. 괜히 제가 죄송하네요. 철없는 친구때문에.."

 

"아아 네가 그러지 않아도 된단다. 헨리 그자식이 미친것을!"

 

"네..아무튼 수고하세요. 저는 남은일 마저 하러 갈게요."

 

"그래 수고해라.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헨리가 남겨놓은 나머지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 해야한다.

 

이놈 일도 제대로 안하고 계속 그 계획만 세웠나보군.

 

그녀석은 이제 죽는건가? 헨리 부모님들은 무사하시려나.

 

나는 이제 다시 돌아와서 마무리 작업을 한다.

 

아마 다시는 다프네를 볼일도 없겠지. 왠지 아쉬운걸. 후후.

 

그래도 나름대로 좋았던 기억이라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번 나의 카니발은 정말 난리도 아닌 것 같다.

 

카니발이 끝나면 진짜 여기말고 더 넓은 곳으로 가야겠다.

 

더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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