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진짜 무서운게 뭔지 알아? 뭔가 잊고싶은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게 있는데..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근데 그게 평생붙어다녀 유령처럼..
-장화, 홍련-
무의식의 현실, 의식의 현실
-어쩜 우리는 저마다의 수미일지도-
20세기 최대의 발견 중에 하나는 프로이트가 인간의 내면 즉 무의식을 찾아낸 것이다. 인간의 몸은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에 의해서도 지배당하고 움직일 수 있으며 때로는 이러한 무의식에 의해서 인간은 여러 개의 자아 즉 다중인격체를 지닐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그러한 다중인격을 내부로 표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적 충격(트라우마)으로 인해서 내면이 상처를 입고 자아가 균열되면 다중인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무의식의 현실과 의식의 현실이 현실에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장화, 홍련은 주인공인 수미의 의식의 현실과 무의식의 현실이 충돌하면서 전개되는 영화다. 감독은 수미가 계모와 수미 자신의 의식을 동시에 나타내는 다중인격체이며 죽은 수연을 허상화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지만 이러한 무의식의 흐름에 익숙치 않은 관객들은 온통 뒤죽박죽인 전개와 상황에 맞지 않는 인물들의 대화에 불편해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미의 시선으로만 영화를 본다면 우리는 어느새 의식의 현실과 무의식의 현실을 절묘하게 접해놓은 감독의 기술에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장화홍련은 사람을 계속해서 놀래키고 막판에 반전만을 노리는 그런 공포 영화가 아니라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느끼지 못했던 무의식의 세계를 다룬 심리공포영화다.
또한 살아오면서 많은 상처와 고통을 겪으면서 현실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왜냐면 우리는 수미가 이야기했던 “뭔가 잊고 싶은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게 있는데..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근데 그게 평생 붙어 다녀 유령처럼”의 대사처럼 그러한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고통 받고 있는 저마다의 수미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 (장화홍련ost) - 이병우
Artist: 이병우
Abum: O.S.T. / 장화홍련 / 메모리즈 (Music By 이병우)
Released: 2004/07
Genre: OST> New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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