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이고 남자친구는 32살.. 6년전에 처음 만났었고 잠시 헤어졌었다가 2년전부터 다시 사귑니다
이제는 부모님들도 사위, 며느리로 부르시고.. 결혼은 12월정도로 날을 잡았어요
만난지도 오래됬고 해도 아직까지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택시나 버스 타게하기 싫어서 되도록이면 데려다주려고 할 정도로 신경을 써주고 저를 끼고(?) 살다시피 하는데...
평소에 많이 싸우지도 않고... 가끔 싸울때는 결혼이야기 때문에 싸우기는 하지만 항상 오빠가 풀어주려고 하고요
그런데 어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술 마시고있는데 너도 오라고 하길래 잠깐 갔습니다
다들 많이 마셔서 약간씩 알딸딸한 정도...인것 같았는데... 얘기하고 장난치다가 제 머리를 옆으로 치는겁니다
손으로 툭 밀듯이... 띨띨아~ 하면서 알밤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게 하길래 조금 기분은 나빴지만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또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다른커플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 커플들이 싸우면 여자가 남자 때린다고 그런얘기 하고 있는데
오빠가 "쟤도 나 때려. (한손은 주먹, 한손은 보 하고 탁탁 치면서) 이거 못하면 때려" 그러는겁니다..
그자리에서 민망했는데... 분위기 나빠질까봐 일단 넘어갔다가 그 커플 먼저 자리뜨고나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저커플중 언니 처음보는데 나를 뭘로 보겠냐고 했습니다
그래도 오빠 친구도 있는 자리고 해서 심하게 화는 안내고.. 한마디하고 다시 술마시는데 오빠는 전부터 너무 많이 마셨는지 취해서 테이블에 엎드려있었고... 남자친구의 친구분이랑 얘기하다가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계산하라고 카드 꺼내줘서 제가 계산하고 오빠 친구가 오빠를 부축해서 내려와서 제가 지갑에 다시 카드 넣으려고 오른쪽 뒷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핸드폰이 있길래 왼쪽에 넣으려고 했더니
"이년이 어디를 다녔었는지~ 이거 봐라~" 그럽니다...
계속 기분나쁜거 참고있었는데 그말까지 들으니까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너 다시 나 볼생각 하지마" 하고 그냥 걸어가버렸는데
오빠 친구랑 막 뛰어오더라구요 오빠는 취해서 어슬렁 어슬렁대고... 아무튼 오빠친구가 저놈 말은 심하게 했지만 취해서 실수한거라고 화내지 말라고 하시고..
그냥 됬으니까 말하지 마세요 하고 걸어가는데 오빠가 저보고 왜 화났냐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순간 평소에 나를 그렇게 생각해서 술김에 내뱉은 말인가 싶기도 했고요
집에 들어왔는데 전화와서 받았더니 자기가 그런말 한것도 기억을 못해요... 완전 취해있고.. 오빠 친구가 받아서 쟤가 너 얼마나 아끼는지 알지않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서러워서 막 눈물이 났습니다
자기도 마음이 불편했는지 그렇게 늦게 잤는데도 10시부터 일어나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너무 괴씸하고 화가나서 전화도 하지말고 나 볼생각 하지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요즘에 결혼문제때문에 실망도 많이했고 (능력이 조금 떨어져서 아직까지 결혼을 미룬겁니다) 여태 쌓여있던 일들... 그런것때문에 오빠가 취해서 실수한걸 제가 민감하게 대처한건지
아니면 실제로 무시를 당한건지... 그렇게 화낸게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