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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에어스테 리베의 하모니카"입니다.

왕인희 |2006.10.09 01:33
조회 29 |추천 1



"네가 싫어져서 버리는건 아니야
단지,새로운 물건이 맘에 드는것 뿐이고
널 볼때마다 12년간의 추억이나 정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제 그런 기억따위는 잘 생각도 안나고 말야.
난 새로운 하모니카와 지내고 싶어졌어.새롭잖아.
넌 단지 낡은 하모니카 일 뿐이고.
나도 생각 많이 해봤어.오래된 물건을 버리는건 쉽지 않잖아.
근데 넌 이제 너무 식상하다. 매일 똑같은 소리만 내잖아.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절대 오해하진마.
네가 싫어져서 버리는건 아니니까.
안녕"


나는 슬퍼지고 눈물을 흘려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요.
(사람들이 하는것 처럼 해보고 싶었거든요.그냥 흉내만 낼 수 밖에..)
감정을 느낄 수는 없으니까.

..리베씨의 말처럼 내가 싫어서 날 버린건 아닐꺼예요.
그렇죠?그렇겠죠?그럴꺼예요.아마도.
여기 이 공간 아주 춥고 아프겠지만 내몸에 남긴 리베씨의 지문자국은
아직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사실 느낄 수 는 없어요..)
그것의 유통기한은 딱 두달정도.

그 후엔 난
리베씨의 지문을 지우는 연습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새로워 져야 할까요? 아니면
새로운 주인을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리베씨가 다시 찾아와 주길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글/그림-빵구씨,인쥐씨
*painter 타블렛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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