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소와 1세때는 현명하고 자애로운 인물들이 많았지. 그들의 첫번째 임무는 탁상공론이나 하는 사람들이나 무능한 작가들에게 오줌을 갈겨 없애 버리는 거였어. 날 사랑해? 뭐? 날 사랑해? 그래 그럼 탁자위에 손을 올려봐 뭐? 손바닥을 위로 해서.. 랭보는 베를렌느의 손바닥에 단검을 꽂는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건 참지 못할 일이 없다는 거야. 그가 죽은 후 매일밤 그를 보았다. 나의 가장 크고 찬란한 죄악.. 우린 언제나 행복했다. 항상... 난 기억한다. 그것을 찾았다. 무엇을? 영원. 그것은 바다와 섞인 태양이었다. - 토탈 이클립스 중에서 - 색다른 인생의 기록을 가진 랭보와의 만남은 멀티미디어와 책으로의 만남, 이렇게 두번으로 거쳐 이루어졌다. 처음엔 동성애라는 평범치 않는 인생의 기록이 나의 호기심은 불타올랐고 날 광기에 물들이고도 남았다. (영상으론 연속으로 다섯 번을 봤으니 얼마나 호기심이 발동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랭보의 인생은 운명이라는 잔혹한 손놀림에 절대 기죽거나 슬퍼하지 않았다 이런 그의 모습에 호기심의 대상에서 동경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내면의 의지가 강했던 것과 가치관이 날 "매료"라는 구덩이에 빠뜨리고도 남았다.) 랭보는 온순한 겉모습과는 달리 진리를 찾겠다는 투철한 의지는 실패나 집착 경멸 그리고 야유까지도 뛰넘을 수 있는 초인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참으로 강한 인물이다. (천재는 외롭다는 말이 진실임을 입증하려는 듯 문단에서 벗어난 생활을 해 왔지만) 한편 랭보의 연인으로 알려진 "베를렌느" 도 나의 호기심을 발동하기에 충분했다. 그 이윤 아마도 나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약함과 지독한 우유부단함은 변경이 가해져 잔임함과 난폭함으로 승화되는 모습들 하며 병적인 강박증세는 랭보와 베를렌느의 이별이유였음과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과 무척이나 흡사했기때문에 난 그를 미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튼 난 랭보와의 만남을 통해 내 안에 잠재되어있는 시의 열정을 꽃피워보려한다. 랭보가 내게 영감을 준 셈이다. 시인이 되기로 결심한다는 건 즉 생각하는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함께 모든 걸 투시할 수 있는 투시자가 되는 것이다. 투시자가 되기 위해선 모든 사람이 되어야 하는 초인이 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명백하고도 명백한 시각을 갖추게 되면 세상의 모든 어리석음, 편견, 부조리, 허황된 불필요한 모든 것들까지 갈파할 수 있는 " 빠른 판단력" 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 이성(지독한 우둔함) 의 창을 열게 해 준 랭보!!!! 세상의 밝은면보다 어두운 면을 노래했던 시인였지만.. 강철한 의지만은... 또한 냉철한 이성만은 져버리지 않았기에.. 150여년이 지난 지금에까지도 랭보가 있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