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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싸고맛있는백반집..^^

김지영 |2006.10.12 10:02
조회 1,387 |추천 4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밥 한 그릇

상다리가 부러질 듯 차려내는 호화로운 한정식보다 투박하지만 푸근한 정이 어린 백반이 몹시도 그리울 때가 있다. 보글보글 끓여낸 뚝배기 찌개에 따끈한 밥 한 그릇 그리고 푸성귀 반찬 두세 가지…. 보잘것없어도 손을 멈출 수 없게 하는 마력 앞에 행복감에 젖어든다.


인사동 신일식당
깊은 여운이 남는 순창 장맛·손맛

인사동 화랑가 좁다란 골목길, 신일식당은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온돌방 때문인지 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 집은 직접 담근 전통 고추장과 된장 맛으로 유명한 곳인데 순창에서도 장 맛 좋기로 유명한 우정식당의 손맛을 딸이 물려받아 서울에 연 것이다. 지금도 친정 장독에서 직접 날라오는 고추장과 된장만 사용한다. 때문에 모든 반찬이 남도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짭짜래한 맛을 간직했다. 6,000원짜리 된장찌개백반이 기본인데 깻잎절임, 도토리묵, 김치, 갈치구이, 오이, 콩나물, 파김치, 백김치, 젓갈, 장아찌, 보쌈돼지고기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그중에서도 보쌈에 따라 나오는 싱싱한 상추에 고추장, 된장을 얹어 싸먹는 맛은 정말 최고다. 주머니 사정이 조금 좋은 날에는 백반에 달걀찜, 홍어무침, 굴비가 추가되는 1만원짜리 정식도 권할 만하다.

반찬
무장아찌 순창 고추장에 박았던 것이라 씹는 맛이 살아 있다. 첫맛은 짭짤해도 새콤달콤한 뒷맛이 여운을 남긴다.
조개젓 매콤 달콤한 기본 간에 조개 특유의 감칠맛과 구수함이 더해져 자꾸 손이 간다.
보쌈돼지고기 돼지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부드럽게 녹는 듯한 맛이 일품이다. 양이 적은 것이 흠.
02-739-5548  l  11:00~22:00 (연중무휴) l  주차 불가 l 된장찌개백반 6000원, 콩나물술국 7000원, 신일정식 1만원, 갈치조림정식 1만원  l 종로 2가에서 인사동 입구 쪽으로 들어가 200m 직진, 갤러리 바로 옆 골목 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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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청담골
눌은밥 한 사발에 담긴 고향의 추억

입구를 빼곡히 채운 토기 항아리부터 남다른 정성이 느껴지는 집이다. 17가지 정도의 찬이 나오는데 아무리 손이 많이 가더라도 음식의 간만은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보는 것이 철칙. 가짓수는 변하지 않지만 찬의 내용은 매일 장보기에 따라 달라질 정도로 선도를 중시하다 보니 쉴 틈이 없다. 여러 가지 양념을 섞어 사용하므로 고춧가루와 소금만으로 간을 커버하는 것이 특징. 대신 김치 같은 발효 식품은 시간을 두고 정성껏 익혀 찌개나 찬에 깊은 맛을 더하는 식이다. 사실 청담골 입소문의 진상은 찬이 아니라 눌은밥에 있다. 큼직한 대접에 하나 가득 담아 내오는 눌은밥은 꼬독꼬독 씹히는 맛도 좋지만 구수한 뒷맛에서 아련한 향수가 느껴져 매력 있다.

반찬
눌은밥 청담골 유명세의 주인공. 후루룩 한 사발 먹고 나면 든든하게 위장을 데워주는 느낌이 좋다.
갓김치 오래도록 정성 들여 익힌 시골의 묵은 김치 맛이다. 조미료 없이 소금과 고춧가루로만 간을 해 시원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고사리나물 ‘더 주세요’를 가장 많이 외치는 반찬이다. 짜지 않게 심심하게 무쳤다.

02-3443-1252 ㅣ 09:00~24:00 (연중무휴) ㅣ 주차 가능 가정식백반 5000원, 누룽지정식 7000원, 조기구이정식 8000원, 갈치구이정식 8000원, 재첩국정식 8000원 ㅣ 학동 사거리에서 청담 사거리 방향으로 200m 직진, 우측 청담웨딩프라자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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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시골밥상
‘코리아 홈 스타일’ 찾는 외국 관광객 명소

초가 지붕을 재현한 재미있는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3만여 점의 민속품이 가득한 홀이 나온다. 벽지의 한자 프린팅이 고전 분위기를 연출하고 메뉴를 써둔 주걱도 재미를 더한다. 단 한 명이 와도 마다하지 않고 내놓는 상엔 18가지 찬이 오르지만 동행이 많을수록 가짓수가 늘어나 네 명이 한 상을 받을 때 가장 푸짐하다. 백반의 기본인 된장찌개에서 달걀말이, 호박, 가지, 김치, 조개젓, 동태조림, 묵, 전에 이르기까지 재료별로 다채로운 요리법을 적용한 것이 인상 깊다. 명동이라는 지리 조건과 토속의 분위기 덕분에 외국인이 많이 찾는 만큼 자극 있는 양념보다는 심심한 간을 한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손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찬
잡채 간장으로 검게 간한 것이 특이한데 면 자체가 쫄깃한데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져 외국인에게 인기다.
동태조림 뭉텅뭉텅 썰어낸 무가 몰캉해질 만큼 푹 졸여낸 동태조림은 마니아를 형성할 정도. 간간한 동태 속살도 일품이다.
장조림 달콤한 맛이 강한 서울식이 아니라 묵은 간장에 졸이는 전통 방식으로 짭짤한 간에 쇠고기의 감칠맛이 어우러졌다.

02-319-0795  ㅣ 10:00~22:00 (연중무휴) ㅣ 주차 불가 가정식백반 5000원, 닭볶음탕 1만원, 꽃게탕 1만원, 대구매운탕 1만원  ㅣ 명동역 9번 출구 세종호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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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전북 돌구이
여럿이 가면 더 푸짐해지는 맞춤 밥상

낮에는 백반으로, 저녁에는 삼겹살돌구이로 유명한, 충무로에서 첫손에 꼽히는 집이다. 반찬의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주문 즉시 만들어 내는 살아 있는 손맛에, 접시가 비지 않도록 계속해서 찬을 채워주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선도가 좋지 않은 재료는 아예 들이지 않으며 반나절 이상 된 반찬은 모두 폐기 처분한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된장찌개와 고소하게 바싹 구운 생선을 메인 요리로 하여 도라지무침, 오이장아찌, 김, 콩나물, 배추김치, 파김치, 멸치볶음 등 여덟 가지 찬이 매일 달라진다. 특히 사람 수에 따라 된장찌개, 김치찌개, 달걀탕, 생선구이 등이 자동 추가되므로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 푸짐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반찬
된장찌개 그야말로 고향의 맛이라 할 만하다. 툭툭하고 걸쭉하게 끓여내지만 맛은 부드럽고 깔끔해 입맛을 당긴다.
생선구이 기름에 한 번 튀겨 낸 것을 오븐에 구워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다. 삼치, 임연수어, 갈치를 번갈아 낸다.
도라지무침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 비결을 묻는 손님이 하나 둘이 아닌 메뉴. 도라지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02-2267-3201 ㅣ11:30~22:00 (일요일 휴무) ㅣ 주차 불가 된장찌개백반 4500원, 김치찌개백반 5000원, 돌솥비빔밥 4500원, 제육볶음 6500원 ㅣ 충무로역 8번 출구 구매일경제신문사 옆 골목으로 10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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