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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군입대? 남자들이 원한다고?

박진만 |2006.10.12 23:34
조회 78 |추천 1

좀 전에 글을 보니 여자들의 군입대를 남자들이 진정 바라느냐..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고 절대 반대 입니다.

 

군대 같다온 한사람으로서 후에 제 딸이나 동생들이 군대에 간다는거 그 자체가 끔찍합니다..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혹 여자분들 중에는 군대 갔다온게 무슨 벼슬이냐, 혹은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남자의 몫으로

 

치부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맞습니다. 군대 갔다온게 벼슬한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 인정해 줘야합니다.

 

군대는 의무입니다. 강제란 말입니다.

 

남자가 군대 2년 갔다오는거 처럼 여성도 생리와 출산이 있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둘은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여성의 생리는 자연적인 겁니다. 강제가 아닙니다. 의무가 아닙니다. 누구나 한다는 거에서 군대와 생리는 비슷해 보일수 도 있지만 문제는 강제성에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 결함때문에 힘이 없어서 여자는 군대에 갈수 없다는 말도 뺴주시길..

 

군대 같다온 남자분들은 알겠지만 유격이나 기타 몇가지 훈련을 뺴고는 아주 기본적인 체력으로도 군생활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정 신체적 조건떄문에 여자는 군대에 보낼수 없다면 다른 것을 하면 됩니다. 공익 근무요원의 여성화...라던가... 방위산업체 의무 복무등을 만들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군생활 복무자체가 신체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는것은 그냥 봐도 알수있습니다. 여성분들 의무 공익근무제 2년(육체적 고통이 없는 일 혹은 행정업무를 위주로한 2년간의 합숙업무)을 당장 내일부터 시행한다면 반발안하시겠습니까?

 

군생활은 육체보다는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군대가서 사람된다는 말도 여기서 나온듯합니다. 부모님말씀도 안듣던 내가 절대 복종을 해야하고 생전 해보지도않은 근무라는걸 서봐야하고 나하고는 관계도없는 사람들의 수혜현장에 나가 봉사를 해야함니다. 아무리 하기 싫어도 해야하고 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수없습니다. 더힘든건 쉴세없이 날아오는 욕들..(요세는 많이 없다고 하지만..) 왜 욕을 먹는지도 모른다는...

 

또한 누구나 하는 애기지만 군생활 2년은 정말 황금같은 시간입니다. 물론 군대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고 하겠으나 그에 비해 버려지는 시간이 훨씬 아까운게 사실입니다. 이런 젊은 시기에 공짜로 버려지는 시간을 보상해주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군가산점자체가 원래 이런 버려진시간을 보상해주는 그나마 하나 존재하는 위로였다고 할까요? 이런 조금의 보상도여성부는 바라지 않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 전 여성의 군복무를 철저히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건 제가 남성이기 떄문에가 아니라

군대라는 곳이 그 만큼 좋은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까운시간을 버리는건 남자하나로 족합니다.

 

하지만 여성분들..함부로 남성의 군생활을 폄하하거나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진 말아주십쇼..

여러분이 젤 하기 싫은 일을 2년동안 한다면 감이 오려나...

평소에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 고등학교때 젤 잼없었던 수련회를 2년 동안 갔다온다고 생각하면

감이 쬐끔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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