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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꽃멀미

황수정 |2006.10.13 13:47
조회 40 |추천 1


세상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한 사흘 감기나 앓았으면 싶을 때가 있다.

 

앓고 난 뒤에 조금은 퀭하니 커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살아있는 일이 그래도 행복할 거라는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 감기는 늘 휴가였다.

 

그렇게 아프면서 뿌리가 영글어가는 식물처럼 키가 자라는 느낌.

 

이 감기가 지나면 나는 또 이전의 내가 아닐 것이다.

 

 

- 황주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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