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내 젊음의 떠남은 , 바다로였다.
곤한 머리카락이
바라보고 있는 너의 어깨위에 떨어졌을 때,
그것을 쓸어내려 주는 것 조차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는 설레임으로,
그리고 우린 거기
바다를 거닐며 우리의 시간을 묻어두고왔다.
아마 너도 , 아마 나도
나이가 들어 바삐 기차에 올라타 매일매일 일상의 고뇌로
서둘러서 타자마자 숨고르기조차 바쁠 때,
설핏 보여지는
젊음이 앉은 두의자,
그 서로 고개짓으로 서로 의지하는 모습에
미소를 띄우게되겠지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축복을 빌며
오늘 .. 그때처럼 비가 왔으면한다.
왜 내 사랑은 늙지도 낡아지지도 않을까.
그렇게 지금도 난 기차만 봐도 서럽고
바다란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