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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패밀리>삶 38화

오민아 |2006.10.17 00:11
조회 185 |추천 5


28살..
모르겠다...나연이가 떠나갔는데
난 이곳 문스를 떠돌이처럼 방황하듯 돌아보고 있다...
28살 아직 서른이 되지 못한 20대 끝자락의 나이...
나는 28살 이 해에 결혼을 하였으며
나는 28살 이 해에...나의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낸다.
28년 인생동안
나는 고지식하고 앞만 보는 이 성격때문에
정말 지금 내 아내만을 사랑했다
여자라는 것을 알게된 것도
지금 내 아내 때문이였으며
여자라는 것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된것도
이렇게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도
지금 내 아내 때문이다..
28살 서른을 앞두고 있는 20대 끝자락의 시기에
나는 그렇게 혼자가 되었다...

둘을 경험해본 혼자라는 건..
마치 암흑과도 같다
앞이 보이지 않고 머리에는 윙한 소리만 들리고
내 주위에 울음소리 들이 나를 미치게 만들고
인정할 수 없는 현실때문에...
머리를 들 수가 없다

내 아내가 누워있다
생전에 입으면 가장이쁘다고 좋아했던 원피스를 입고
사랑하는 동생이 해준 화장을 곱게 한채
내 아내가 누워있다
죽음이란것도 빼앗아 가지 못한
내 여자의 아름다움은...너무나 아름답기에 너무나 고통스럽다.
차갑게 식어버린 저 몸둥이도....나에겐 그 어떤 뜨거운 생명체보다 뜨겁게 느껴지니
포기란것이 얼마나 힘들지 장담할 수가 없다

20년인들..30년인들 너하나 그리며 못살아가겠느냐..
40년인들 50년인들 너와 하나 되던 날을 곱씹으며 살아가지 않겠느냐
하지만...이제 너없이 보내야 할 수십년보다

너없이 넘겨야 할 이 이십대의 고비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태산 같기만 하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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