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어진 그와의 인연덕에
항상 입에 달고다녔던 '술'이란 녀석.
그의 기억을 잊기위해
쉬지않고 마셔대던 '술'이란녀석은,
그와의 추억을 되돌려주는 기능밖엔 하지못하더군
나를 그때의 나로,
그를 그때의 그로
그렇기 '우리'로 만들어주는일..
아프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잊겠다는 핑계로
그를 사랑했던 기억을 잊지않기로..
잊으려고 발버둥칠수록, 점점 빠져드는
진흙구덩이같은 우리의 인연에
가만히 있어도 빨려들어가는
그때의 우리로.
그때 우린행복했고,
지금의 나는 아파.
그때 우린함께였고,
지금의 나는 혼자.
그때 우린사랑했고,
지금의 나는 없어.
한때 내 목숨보다 더 많이사랑했던
그의기억은
오늘, 이시간 여기까지.
그의 기억에 집착하는
바보같은나도, 미련한나도
지금, 이순간 여기까지.
나는 그저 바람을통해,
흘러가는 강물을통해
그에대한 사랑을 묻혀버리고 떠나보내고.
그를잊기위해 마시는술이아니라,
그를 잊었음에 마시는술이려니.
토하듯 뱉어내고싶은
내 마음덩어리려니.
그래도 눈물이나는건
목에 넘어가는 소주만큼이나
아팠던 내지난사랑이
서러워서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