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게 무슨 영화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웃기는 영화' 라고 답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웃음' 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어이 없어서 내뱉는 차가운 미소가 아니고,
선정적인 내용에 대한 반사적인 웃음도 아니다.
그런 웃음은 쉽게 가고 씁쓸함을 남긴다.
배가 아플만큼 크게 웃지도 못 할지라도
생각할 수록 행복해지고
그 여운이 길게 남아 가슴을 따듯하게 해주는
그런 웃음!
내가 생각하는 깊이 있는 웃음이다.
대책 없이 발발한 그녀들이 연주하는 흥겨운 재즈의 선율은
만화 영화처럼 귀엽고,
레몬 에이드처럼 상큼하며,
사랑의 기억처럼 달콤하다.
웃음의 의미를 떠올리는 행복한 추억.
영화 스윙 걸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