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개-고양이-사람

박창진 |2006.10.21 01:24
조회 461 |추천 3

고양이 불임수술이나 안락사, 또 유기견 등에 대한 문제가

요즘 많은 게시판에 올라옵니다. 요기도 오늘 두개나 있었네요...--a

 

제가 글을 쓸만한 주제(?)은 아니지만...

넘 글들이 극단적으로 가는 것 같아서,,,리플달리는 게 무섭지만 그래도 한번 써봅니다.

사이좋은 세상 싸이월드라는데..^^

 

기본적인 원칙은....생명의 존중...맞습니다...

이거는 먹고 저거는 왜 안먹고, 벌레도 생명이고..뭐 이런 극단적인거는 말구요..

그냥 생명이란 건 존중해야한다는거 맞습니다.

이 점은 다들 동의하실테고

(동의해주세요...넘 극단적인 생각하지마시고....^^ 그래야 내 생명도 존중받죠..)

 

개나 고양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도시란 곳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이 아니기에..

어쩌면 인간이 파괴하고 자리잡은 도시라는 공간이기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자연상태라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

개도 고양이도 맘대로 살고 또 잡아먹히기도 하고 지들끼리 물고 뜯고 싸우기도 하겠죠

뭐 사람도 큰 개한테 물려잡아먹히기도 했겠죠.

 

그런데 도시라는 공간에서는 그 상황이 다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 이기적으로 만들어낸 공간이기에..

다른 자연계가 위협받는게 사실이죠 

 

그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을 지키려는 노력도 있고

또 인간의 생활과 상충되는 부분을 해결해야할 문제도 있고

그러기에 마찰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간의 양보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배려가 필요합니다.

 

 

두가지만 적겠습니다.(쫌 길게요...)

 

 

생명존중이란 부분에 대해서,,

 

저희 집 개는 이제 6살입니다.

3개월때 브리더분에게 분양을 받았고 6개월이 될 때까지

브리더의 견사에서 어미개와 함께 자라도록 두고 종종 보러갔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 저희 집으로 데려왔죠..

 

그 기간동안 아이들과 개에 대해 공부하고

개를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똥오줌도 치워야하고 냄새가 나니 화장실도 자주 청소해야하고 털이 날리니 빗질도 해줘야하고

밥도 주고 물그릇도 닦아주고...

그런 여러가지 번거로움을 감수할때 한 생명을 곁에 둘 수 있는 것입니다.

(전 사실 개를 도시에 데려오는 것도 사람의 이기적인 욕구라고 생각합니다만)

 

개를 분양받을때 부터 생명의 존중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역시 엄마가 있고 엄마를 떨어질 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사실 갓난 강아지일수록 이쁘죠...6개월이면 아주 이쁜 시기는 지나가구요)

 

또 본인이 개를 키우지 못할 사정이 되는 경우

견주는 자신의 개를 돌봐줄 사람이나 집을 찾아보아야하고 그럴만한 곳을 도저히 못찾을 경우

주인의 품에서 죽을 수 있도록 안락사를 진행해야할 의무가 있다고도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다른 생명을 좌지우지할 권리가 인간에게는 없지만

자연계의 동물을 인간의 바로 곁에 데려올 권한도 사람에게 없었는지 모릅니다

아시다시피 개도 품종개량이란 걸 수없이 거친 야생동물이니까요

 

 

두번째는 공공질서입니다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한가지 예를 들면....

(저도 아파트인데 개를 키웁니다...)

 

공동으로 사람들이 모여사는 어쩌면 다소 밀폐된 공간에...

또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있는 그런 공간에서

개를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개짖는 소리가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우리집애 우는 소리는 안그런데 옆집애가 울면 짜증나기도 하죠 --;)

개 근처에 가는 것 조차 무서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놀랍니다.

(저도 뭘 그리 놀라나 하지만...그건 그 사람 특성인걸요..)

 

하여간에 그러저러한 이유로 여러가지 조심을 하면서 키워야하는것이 맞습니다

(법이 어떻건 간에...사람이 모여사는 도시에서의 공공질서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집에서 개를 키우지만 저 놈은 행복할까...

넓은 잔디밭에서 뛰어다니는 게 행복인데 아파트에 가둬놓은게 아닌가..

가끔 성대수술한 개를 보면 그 생각이 심해집니다.

내가 개를 좋아하기에 개가 살만한 환경이 아닌데 억지로 수술까지 시켜가며 데리고 있는 건

어쩌면 사람의 욕심이 아닐까...

 

 

애견인(애묘인?이란 말도 쓰나요? 전 고양이는 무서워해요..ㅋㅋ)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람사는 도시에서 개와 함께 살기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개를 키우기 위해

개에게 기본적인 사회화 훈련을 시키는 것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옆에 붙어서 걷는다든지..앉아서 기다린다든지...

근데 우리나라는 그저 이뻐하고 안고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고

개의 사회화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 점은 다시 생각해볼 점입니다

 

또 우리나라와 개의 크기차이가 있긴 하지만

미국에서 한해 개에 물려 죽거나 다치는 사람의 수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개가 본능을 가진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놀리거나 때렸기 때문에 물었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개가 다가올때 무서워하는 사람은 도망가거나 때릴 수 있습니다,

그것도 사람이란 동물의 자기 보호지요.  

 

둘째아이가 어렸을때는 처가집에 잠시 개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개는 기어다니는 아기나 걸음마를 하는 아이를 본능적으로 물거나 하는 사냥습성이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아기와 개를 함께 키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셔야하며

아기와 개를 함께 두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높이를 피하기위해 개를 안거나 하지 않습니다.

또 줄을 짧게 잡고 주인다리쪽에 붙어있도록 합니다.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이 그렇게 생명존중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

지금의 애견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공공질서를 더 잘 지켜준다면

 

아마도 지금의 논란인 주인없는 개나 고양이 문제도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일이 내 힘만으로 내 주장만으로 또 한 순간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번식하고 이동하는 생물체의 경우 더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서로 조금씩 이해해해가고

또 사람뿐 아니라 다른 자연들까지 끌어안으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너무 옳고 그름을 나누려고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Free Hug(안아주세요..안아드려요) 동영상을 보십시다..^^

이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서로서로를 먼저 아끼고 사랑합시다..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