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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진흙에 빠진 두발을 보지
않고, 당신과 맞잡은 손을
느끼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것. 제게있어
그것이 사랑
입니다.
사랑 이라는말..
그래요 우리는 그렇게 용광로 처럼 사랑했지만
한번도 사랑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어요. 너무 깊이 사랑하면
이미 그런 단어는 흩어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듯해요
이미 몸에서 동작으로 말이 만들어져 버려요.
문득 바라보다가 슬쩍 같이 웃으면, 그게 어느 말보다
더 강렬하고 뚜렷하죠. 나라도 그랬을 거예요. 난 그기 그리울
때마다 그 백지를 들여다 보곤 했어요. 언어로 정리되지 않은,
아니, 언어로 정리되기를 거부하는 그 어떤마음..
-한창훈 소설 < 먼곳에서 온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