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한 가지 대답이면 된다. 닥치는 대로 될 대로 되라. 난 겁내지 않는다. 이것도 운명이다.
이 모든 걸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존재한다.
라틴어 '케 세라 세라(Que sers sers)' 내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두 가지 정도가 있을 듯.
세세하게 일일이 신경 쓰고, 만만의 준비를 하면서 사는 사람.
그냥 뭉툭하게, 되는대로 터벅터벅 살아가는 사람. 아무리 자잘한 신경을 많이 쓰고, 꼼꼼하게 계획 세워서 사는 사람이 모두 잘 살고, 모든 일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그 반대.
조금 심드렁하게, 또는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잘 살지 못하리란 법도 없는 듯... 멋있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멋있다. 안씻는 사람 안 씻어도 멋있다. 일생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은 그게 멋이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너같은 사람은 그것도 그대로 멋이다. 솔직히, 가끔은 못하는 것이기에 꿈꾼다. 씩씩하게, 못하는 거지만 대범하게, 자신없지만 통크게. 말 그대로 케 세라 세라(Que sers sers) 그렇게-
- 이병률 산문집 [끌림]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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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What will be?? Whatever will be?
무엇이 될까?? 무엇이 될까?
무엇이 생길까?
어떤 일이 생길까?
어떻게 될까?
될 대로 되라..
나는.. 무엇이 될까??
나에게 이 말은..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체념어가 아니다.
무엇이 되든, 무슨 일이 닥치든,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능동적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