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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ㅡㅡ

김현우 |2006.10.23 12:27
조회 65 |추천 1


우선 내 소개할게. 난 중2고 동네에서 알아주는애야. 이 동네에 이어지는 다른 지역에서도 80~90%는 알아주는만큼 솔직히 싸움 잘해.. 6학년때까지는 나 진짜 평범하게 자랐다. 근데 중1 올라가고 신입생회 같은거하고 집에가는길에 험악하게 생긴언니들 10명정도가 와서 따라오래. 순진한마음으로 따라갔다? 나보러 예쁘데.. 키도크고 날씬해서 호감간데... 난 그저 칭찬에 좋았는데 그러더니 나보고 일찐을 들래. 들어보기만 한 일찐.. 난 일찐이 그렇게 심각하고 사람 병신되는줄 몰랐다. 그래서 난 가만있었더니 일찐하면 좋은게 혜택이 참 많데. 언니들은 하나하나 설명해줬어. 난 결국 그자리에서 일찐을 들고말았고, 집에가는데 애들이 하는말이 "야 하지말지~ 좀 무서울텐데.." "그러게 말이야~ 진짜 어리벙하다. 너 이제 인생 망칠텐데.." 너희말을 들었어야 하는건데... "아니야, 언니들이 안무섭데잖아. 괜찬을껄? 그리구 하기싫음 안할꺼야." 라는 말만한체 난 집으로 뛰어갔지. 그리고 난 술도 담배도 싸움도 모두 배워버렸지. 태어나 사람한번 쳐본적 없는 나는 그저 싸움배울때 아프고 힘들었지만 일찐의 필요성이라는것 때문에 끝까지 배우고 말았어. 나와 동값인 일찐애들 여자 8명가운데서 난 당당히 진짜 일찐이 되었어. 그리고 학교 얼짱에 몸짱됬고.. 난 뭐 티비에 나오는 모델 부럽지 않을만큼 좋았지. 그때부터 그러니까 중1 여름방학때부터 난 심하게 망가져갔지. 아무튼 난 여름방학때 14년 검정색으로 살아온 내 머리를 황금색으로 염색시키고 귀, 코, 뚫었지. 노출을 싫어했던 내가 끈나시, 핫뺀츠만 입고 돌아다녔고 남자사귀기 싫어해서 한번도 태어나 사겨본적 없는 남자를 한번에 5다리까지 걸쳐봤지. 영화속에만 티비속에만 이루어질줄 알았던 그런게 나한테 모두 이루어졌어. 그래도 기본머리가 있는 나는 1학년 첫중간고사때 94점을 받아 전교 10등을 했었지. 선배, 그리고 친구들은 모두 20~50점인데 말이야. 그리고 제데로 망가진 여름방학 후, 2학기가 되어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30~50점이 되어버렸어. 진짜 내가 웃겻어. 한번에 평균 50점이 떨어질줄은 상상도 못했거든. 근데 세상의 주인공은 그래도 난줄 알고 난 낮은성적에도 불쾌하지 않았어. 부모님들은 날뛰고 점점 변해저가는 내모습에 입원까지 하셨지. 집이 지긋한 나는 중2 초반에 가출을 했어. 친구들집에 자다가 친구부모님 눈초리에 난 선배오빠들 집에서까지 잤지. 평소 나를 좋아해주고 사귀자고 했던 오빠집에 갔을때 아무도 없는 빈집이었어. 그래도 난 안심했지. 근데 오빠가 샤워를 하고 알몸으로 나오더니 갑작이 덮치는거지. 이거 안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말에 난 눈감았지. 일어나보니 내 보지속엔 피가 흐르고 내 가슴은 멍으로 가득했지. 눈앞이 캄캄했어. 그리고 난 처음으로 전치 12주에 이르게 여자한명을 죽도록 팼지. "가출했는데? 엄마아빠? 없어~ 상관말아 나이렇게 막 대먹은애니까. 아줌마 딸이나 수술시켜줘." 아줌마는 가출한 나를 4달만에 엄마한테 대리고 가 수술비를 물어내라 통곡했고, 엄마는 충격과 쇼크로 인해 그 자리에서 그만.........................돌아가셨어. 외동딸이라 곱게 키웠는데 하.....그렇게 가시다니.................... 홀로남은 아빠.............. 난 그때까지만 해도 내 잘못을 몰랐고, 그날밤 동네 공원에서 혼자 술먹으며 울었고, 그 다음날 내 잘못을 비로소 깨닳았다. 그리고 가출한지 4달만에 아빠품으로 돌아가서 무릎꿇고 6시간내내 울면서 용서를 빌었지만 아빠는 내용서를 끝내 허락해주시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집을 나가 죽도록 공부를 했고, 평균 97.72 라는 전교1등 성적표를 아빠에게 보여주며 앞으로 이렇게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난 새출발을 한다는 마음에 기뻤다.............. 가출한동안 공원바닥에 앉아 공부했던, 주차장속에서 공부했던 내 행동이 헛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아빠와 함께 엄마가 있는곳을 가보았다. 1시간넘게 흐르는 내 눈물을 감추며 그자리에서 엄마에게 사과를 했다. 앞으로 좋은모습 보여줄테니 거기서 지켜보라고.. 전교1등은 내가 했다는 소문이 돌고, 선생님들은 살짝 의심했다. 하지만 첫 중1때 맞은 94점의 점수때문에 내가 공부해서 얻은거라 생각하시는 선생님도 많았다. 난 모두 무시했다. 날 비웃는 사람도, 날 의심하는 사람도,... 그리고 홀로 남은 아빠만을 위해 난 달리고 또 달렸다. 하지만 일찐이라는 집단사이에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선배한테 4시간동안 맞고 시퍼런 멍들과 그렇게 잡았던 후배들도 이제는 모두 날 무시해버렸다. 다행히 얼굴엔 상처를 내지 않았다. 난 모두 멍자국 투성이었다. 담뱃불로 지지고,... 하하하......... 교복입는다로 다리는 지져놓지 않았다. 난 그 날밤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빠에게 친구들과 숙제를 한다는 핑계로.. 그리고 난 그렇게 아픔으로 새출발 하려고 했고 그 다음날 집에 가니 아빠의 편지 한장만을 남겨논 빈집이었다. 읽어보았다. '사랑하는 내 딸아'로 시작한 편지는 나를 또 한번 무너트렸다. 선배와 맺은 성관계가 아빠 귀로 들어갔던것이다. '아빠는 너무 힘들다. 이렇게 막노동을 해서라도 조금버는돈이라도 모두 널위해 쓰고싶었는데 아빠 거기서 다첬다. 근데 수술할돈이 만만치가 않더구나.. 아빠가 수술해도 여러번 더 수술을 걸처야 하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4년뒤에 갈 대학과 널 위해 써라. 그리고 니가 그때 나쁜짓하고 성관계 맺은건 아빠가 다 용서해주마......사랑한다 내딸아.......' 아빠한테 용서빌고 다시 시작한지 2주일밖에 안됬는데 아빠 뭐야...? 난 당장아빠한테 전화했다. 아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날밤 경찰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가......... 가셨다고............................. 엄마한테 갔나보다. 그리고 흘러간 세월 3개월.................... 난 아빠도 엄마도 보고싶다. 내 헛된 생활 2년때문에 난 가족을 모두 잃고 내 인생마저 잃었다. 혼자가 외롭다.................... 이번 기말고사때 받은 98.16 이라는 또 한번의 전교1등의 성적표는 부모님 싸인도 못받은 채 내 방구석에서 날리고 있다가 아빠 엄마가 있는곳에 놓고 왔어. 엄마 아빠, 싸인해줄꺼지? 너네들..... 살아있을때 부모님들한테 잘해. 너희 부모님은 맛있는거 모르는줄 알어? 다 너네 먹이려고 하는거야. 그리고 이씨발년들아, 엄마는 사람아니냐? 예쁜옷 예쁜머리 예쁜신발 예쁜악세서리 안하고 싶을줄아냐? 니들이 그런거 할려고 엄마한테 가져가는돈으로 엄마가 산다면 그걸로 엄마는 10년 넘게써. 근데 너네는 그걸로 1년은 넘기니? 패션감각없다고 엄마를 쪽팔려해? 꾸미지 않는다구? 그럼 너네가 용돈받아쓰지말고 너희가 옷사러갈때 엄마 화장품, 예쁜옷 싼거 하나라도 사와봐. 니네 그렇게 지금 입는옷 예쁘게 입을수있게. 엄마가 못입는거야, 병신들아.. 엄마도 사람이야. 엄마들도 자기네가 뽀글뽀글 파마에 예쁜옷 못입고 그러는거, 창피하게 입는거, 창피해 해..... 근데 너네들은 그런거 모르잖아. 너희는 비싼메이커 사려고 안간힘 다 쓰지? 근데 엄마들은 옷한번 사려면 삼일 밤낮으로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싼거 없나 찾아봐. 그거 알어? 엄마들은 그냥 시장에서 5000원짜리 후진옷 사놓고선 이거 편하고 디자인도 나한테 마음에 든다고 '니가 볼땐 안이뻐? 엄마가 보니까 예쁜데~ 입어두 편하구 좋아' 이렇게 넘어가시는거 알아? 엄마랑 너희랑 쇼핑할때? 엄마 사입으려고 해도 너희가 한번 비싼거 사면 엄마 몇년동안 옷 못사입어 알았니? 같은사람이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생각하고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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