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딸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도 엄마와 헤어질 땐 눈물이 난다..
낙엽타는 노모의 적막한 얼굴과
젖은 목소리를 뒤로 하고 기차를 타면..
추수 끝낸 가을 들판처럼 비어가는 내마음
순례자인 어머니가 순례자인 딸을 낳은
아프지만 아름다운 세상
늘 함께 살고 싶어도 함께 살 수는 없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감싸주며..
죽어서도 하나되는 미역빛 그리움이여...
- 이해인

엄마와 딸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도 엄마와 헤어질 땐 눈물이 난다..
낙엽타는 노모의 적막한 얼굴과
젖은 목소리를 뒤로 하고 기차를 타면..
추수 끝낸 가을 들판처럼 비어가는 내마음
순례자인 어머니가 순례자인 딸을 낳은
아프지만 아름다운 세상
늘 함께 살고 싶어도 함께 살 수는 없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감싸주며..
죽어서도 하나되는 미역빛 그리움이여...
-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