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조금]
딱 예상했던 만큼의 영화였다.
물론 극과 극의 비평을 받는 영화인 만큼
보는 사람마다 영화에 대한 평이 각각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작품임을
영화를 보고 알 수 있을것이다.
어떻든간에 마리 앙뚜아넷이라는 인물
자체가 역사적인 사건과 더불어 일으킨 스캔들로
인해 건들기 쉬운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Kirsten Dunst 를 통해 잘 엮어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치얘기보다는 마리 앙뚜아넷을
한 10대 소녀로 보아 베르사유의
궁중예절과 관습에 묶이고 성에서
거의 갇히듯이 사는 모습을 중심으로
그린 이야기다.
이미 보편화된 마리앙뚜아넷이
프랑스를 폐화시킨 사치의 여왕이었다는
생각과 달리, 그저 아직 철들지조차 못한
한 소녀였음을 얘기해준다.
또 임신해서 heir를 낳아야만 하는 압박과
남편의 무지함에서 삶의
의욕을 잃지 않으려고 과다한
쇼핑과 몸치장에 의존하는 여성의 문제를
다룬듯 하다.
코폴라 특유의 조용함으로 감성을 처리하는
법과 음악의 선택이 돋보인다.
파스텔톤을 기준으로 한 의상은 단연 좋았다.
또... 마지막이 아주 깨끗하게 마무리되었다.
제일 인상깊었던 last scene.
바로 처형당하기 직전에 마차를 타고 궁중에서
벗어나는 장면이다.
마리가 남편 루이와 마주앉아 새벽에 동트는 모습을
마차의 창문으로 보며 앉아있을때, 루이는 묻는다.
what are you thinking
그러자 마리는 가볍게 웃음을 띄며 대답한다..
i was just saying goodbye (베르사유궁전에게)
요약하여 말하자면 파란만장한 마리의 이야기를
코폴라의 소녀적인 감성으로 한편의 여행처럼 그려냈다.
사실은 이영화를 보고나면 텁텁한 느낌이 납니다.
역시 마리 앙뚜아넷을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그려내서
오는 감정이랄까요. 깨끗하게 마무리됬음에도 불구하고
이 인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럼점에서 7점을 주려다 8점을 줍니다.
감상이란건 어떤경우에도 조금이나마 주관적인 관점이 개입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가 어떤지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