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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신’이 온다 서울이 블루스에 젖는다

서울음반 |2006.10.27 17:05
조회 68 |추천 0

‘기타의 신’이 온다 서울이 블루스에 젖는다 
[조선일보 2006-10-27 03:13]


 

 

에릭 클랩튼 내년 1월 내한 공연

[조선일보 최승현기자]

 

‘기타의 신(神)’으로 불리는 음악인 에릭 클랩튼(62)이 10년 만에 다시 한국 팬을 찾아 화려한 선율을 들려준다. 내년 1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지난 97년 10월 첫 내한공연을 펼쳤던 그는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찬 1만8000여명 관객 앞에서 신들린 연주를 들려줬다. 당시 해외 음악인의 록 공연으로는 드물게 공연 2주 전 입장권이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다.


공연 관계자는 “에릭 클랩튼이 당시 한국 팬의 열렬한 반응이 미국 관객 못지않아 꼭 한 번 더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어 공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서울음반 주최.


에릭 클랩튼은 지미 헨드릭스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록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인물. 제프 벡, 지미 페이지와 함께 현존(現存)하는 ‘최고 기타리스트’ 3인방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환갑을 넘어서도 끊이지 않는 자기 혁신과 빼어난 리듬감이 가미된 투명한 기타 톤 등에서 그를 한 수 위로 꼽는 사람이 많다.


60년대 데뷔한 그는 일찍이 야드버즈(Yard birds), 크림(Cream) 등의 밴드를 통해 초창기 록의 기반을 다졌다. 재즈, 블루스, 사이키델릭이 결합된 크림의 앨범 ‘Disraeli Gears’는 록의 예술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작품으로 추앙 받는다. 그는 또 명곡 ‘Layla’가 수록된 ‘Derek & the Dominos’ 앨범으로 70년대를 열어젖혔다.

그는 절친한 친구였던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80년대 알코올 중독으로 음악인생을 중단해야 될 위기를 맞았지만 화려하게 재기한 그는 91년 네 살배기 아들 코너가 뉴욕의 아파트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한 뒤, 다시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당시 슬픔을 담담하게 담아낸 노래 ‘Tears in heaven’으로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며 반전을 맞는다. 지난해에도 그는 열네 번째 앨범 ‘Back home’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릭 클랩튼의 또 다른 별명은 ‘슬로우 핸드’. 잔기교보다 유려하고 완벽한 연주에 전념하는 그의 스타일을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는 록의 여러 장르에 영향을 미쳤지만, 마음의 끈을 항상 블루스에 매어두고 있던 연주자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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