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핫...오늘은 일이 없었답니다..^^;; 찌라시 알바는 저번주에 끝났는데..
태풍이라고 돈까지 안들어오다니..ㅡㅡ;; 안되겠어...다시 노동법을 공부하여...
쌍그리....잡아드셔야겠네요..
오늘 태풍을 두팔벌려 맞이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오늘도...김발이...출동..
ep#2 파도따라 나도따라..
저번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다. 배가 뒤집히면서...실종되었다고 한다...그래서 이모부가 실종자
찾아서 밤새 돌고오신모양이다..ㅡㅡ;; 일단 나는 가슴이 벌렁거렸지만..그냥 조용히 있었다.
아무래도...단념인듯싶다..한번사람이 물에 빠지면...바다의 경우엔 거의 물에 뜰때까지..
3일이나 걸린다고한다..실종됐다고 하니...아마두...건지긴 힘들듯해보였다..
나는 여기서 계속 일하는것일까??? 이런저런 만감이 교차하였다.. (아 ~~아리따운 20살청춘은 여기까지란 말인가??)
이모부...한숨을 쉬며....겁나냐고 물어봤다..
난 바로 대답했다...누가 경상도 놈 아니랄까봐..
"이모부도 참.. 사나이 갑바가 있지...이런거 가꼬 쫄겠습니까??"(헉...미쳤는가부다...이모부 다리라도
붙잡고 집에 가고 싶다고 외치란 말야...사나이는 무슨 ..ㅡㅡ;;;)
아차 싶었지만...이모부의 환한 웃음을 배신으로 마무리 할순 없는일..ㅡㅡ;;
아~~인생참.. 20살에 험하게도 산다..싶지만...다 피가 되고 살이 될~~경험들..
그렇게 그다음 날 바다로 나갔다... 이모부 나 그리고 예전부터 일하던 김발이 기술자 아저씨~!!!!!
이 아저씨는....페이가 엄청쌔다...보통 일당 20마논 가량인것같다. 암튼...이사람도 요주 인물이다.
무지하게 안씻는다. 그리고 별로 말이 없고 술을 아주 아주 잘마신다는것뿐..ㅡㅡ;;
암튼 그렇게 태풍이 지나가고 그렇게 썩 잔잔한 바다가 아니지만 세명이서 거친항해를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보호장구 일절없고..그 흔한 구명조끼 하나 없고 움...하다못해 튜브라도 있음...
말은 않겠다...물론 한개도 없다...말그대로...세명다 실종되도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암튼..그렇게 김밭이 펼쳐진 드넓은 바다로 갔다..(나는 아직도 이 김밭 찾는게 제일 궁금하다..
그냥 막~~30분쯤 달리다가...닿으면 그게 우리꺼다..ㅡㅡ;; 가는 도중에 바닷길이 따로 있다..
잘못하다간 남의 김밭을 망치니깐..ㅡㅡ;;)
오늘도 난.. 김털러간 두명을 빼고 혼자 배를 지키고있다. 출렁출렁 바람도 살랑살랑 태풍후라 그런지
한결 잔잔한듯한 파도에 흐리멍텅한 구름이 잔뜩이라서 선선하고 제법 괜찮았다. 그런데...ㅡㅡ;;
그날따라...배멀미가 심했다... 배를 첨타고 느낄 배멀미가 일주일이 다되어서야 나타난다.
진짜....차타고 하는 멀미랑은 차원이 틀리다.. 애를 잡는 잡어..ㅡㅡ; 꾸엑은 기본이고....몸뚱아리의
모든 구멍에 힘이 풀려 금방이라도 쏟아질듯..ㅡㅡ;; 암튼..그정도였다.
그리하여...김털러간 (여기서 털었다는건...김터는 기계가 있다..정말 털어서 모아야 김이 되는것이다.)
두분들은 멀리 나는 혼자서...끙끙거리며...누워있었다..그것도 뱃머리에..ㅡㅡ;; 벌러덩..
그리고..한 20분쯤 지났을까??? 멀리서 들려오는 이모부의 목소리..잠에서 깨서 그런지 언제부터
그러셨는지는 기억이없다..ㅡㅡ;; 다만...들려오는 첫마디..
이모부왈:" 야이 새끼야~!!!! 일어나....그러다 뒤진다...앙~!!!!! 어서 일어나라..."
나는 자는데 깨우는 사람을 젤 시러 한다. 이유불문하고... ㅡㅡ;;;
짜증섞인 목소리로..왜요~~하면서 벌떡일어났는데..ㅡㅡ;; 허걱..
파도가 요동을 치고있는것이다.. 이모부가 보기엔 멀리서 보면..
분명 파도 위로 배가 사라졌다가 나왔다가 사라졌다가 나왔을거다..ㅡㅡ;;
배의 위치도 파도를 향한것이 아니고 파도가 배의 옆면으로 치고있었기때문에..
만약에 내가 그냥 가만히 뱃머리에 누워있다가...그냥 파도따라 나도따라...조용히 잠수하면 되는 코스
였다..ㅡㅡ; 등줄기에 땀이 바싹나고..배멀미가 어딨어...눈만 버쩍뜨이고..ㅡㅡ; 우짜든둥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밧줄을 끌어 당기고 풀고 끌어 당기고 그래서..간신히 배를 파도 방향으로
맞춰서... 모면할수있었다. 그때의 기분은..다시 살아난 느낌이었다..ㅡㅡ;;
돈벌기 쉽지않고....특히 배에서 고기 잡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와방 강추삼...
제목그대로 나는 그날 다시 태어나고... 파도따라 나도따라 갈뻔했다. 갔으면 이글 쓰기는 안됐겠죠..
파란만장한 나의 알바스토리... ㅡ,.ㅜ 엄마는 아무래도 계모인가????라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그래도 내가 세상에서 제일 믿고 사랑하는 부모님들이시다..^^;; 어찌보면 내게 바다의 무서움을
단번에 가르쳐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그래서 요즘엔 바다에 왠만한 파도를 봐도 무섭지 않다는..
아~~참고로... 전량 김수출를 하던 이모부께서 김장사를 그만두셨답니다 지금은....
일할 사람이 잘 안구해진다네요..^^;; 그리고 김장사...와땁니다... 연매출이...잘되면 몇억씩 한답니다.
놀라셨죠..ㅡㅡ;; 나도 놀랬다는... 다음 이야기는.......염산, 경찰그리고 탈출~!!!!
스펙타클...올여름을 강타할것같진않지만 잼있을듯한 아름다운 알바스토리를 전하는 여태까지 김발이
였습니다..^^;; 낼 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