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를 즐겨보고 있다.
응원하는 팀중 하나(한 팀은 어린 시절 좋아했던 MBC청룡,
한팀은 사회인이 되면서 좋아하게된 한화이글스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했다.
기아와의 준플도 그렇고 현대와의 플레이오프도 그렇고...
앞서지 않는 전력으로도... 몇몇 눈에 띄는 선수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고교팀 코치로 있던 지연규, 다른 팀이면 퇴단되었을지도
모르는 이도형, 조성민, 부상에서 오가는 권준헌, 문동환
참... 커주지 않는 선발, 마무리 후보진들...
은근히...엘지와 연관되는 팀이다.
다만... 엘지는 꼴지를 하면서 인위적인 고참정리에
들어간 상태이고... 한화는 고참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한화와 삼성의 한국시리즈를 보면
마치 MLB의 오클랜드와 양키즈와의 시합같다.
돈으로 FA(박진만, 박종호, 심정수, 양준혁)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석진, 오상민, 임창용 등
돈성으로 불리는 삼성 양키즈와
FA 송진우에게 큰 돈보다 평소에 해온 감동,
고참으로서의 예우, 한화 김승연 회장의 주식 선물 등
작지만 사람을 감동시키면서 혹은 다른 팀에서는
효용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한가지 특징밖에 없는
선수라고 해서 외면할때 과감히 영입해서 재미를 보고있다.
올해 연봉만 보아도... 삼성은 전체 1위로 52억원
한화는 전체 8위로 29억원이다. ㅡ.ㅡ
그런 팀이기에...
올해 연장 3회에 따르는 혈투가 눈물겹고 감동적이다.
이전 김성근 감독하에 엘지가 삼성에 2승 4패로 패했지만
아름다운 패자라는 말을 들었듯이
올해... 한화도 삼성을 상대로 아름다운 패자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아쉬운 것은...
김인식 감독말대로... 투수한명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뛰어난 선수는 확보했으나(김태균, 류현진, 문동환, 구대성)
똘똘한 선수가 부족한 팀의 한계를 느낀 것이리라...
한국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문득 든다.
뛰어난 기업은 많이 확보했으나(삼성, SK, 현대차, LG 등)
똘똘한 선수가 부족한 국가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거기다가... 국민 감독이 아닌...
사상 최악의 감독을 모시고 있으니... 그 코칭스탭은 더하다.
한국이 미국, 일본 같은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wbc에서 그러했듯이... 감독과 코치진을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의지를 갖고
대응하여 팀에너지로 극복해야한다.
우선... 내년에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는
감독과 코치진을 뽑고...
우수한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똘똘한 선수들이 클 수 있는 국내토양을 만들어준다면...
연장에서의 패배가 아닌
승리로 이끌어서 한화가 삼성을 이기고
오클랜드가 양키즈를 이기고...
한국이 미국, 일본 등 강대국을 이기는 그런
전율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꿀 2007년이다. ^^
아... 내년 엘지와 한화의 코리안 시리즈를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