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더욱 번성중인 호스트 클럽.
이 이면을 조금 들여다 보겠다.
호스트들은 집단으로 한 사람의 여성을 몰아붙이는 악마적 하이에나같은 설득의 테크닉을 갖고 있다.
그리고
'속아넘어가는 (여자) 쪽이 바보지요.'
라는 일종의 변명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내가 각종 일본의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기사들을 여러가지 옮겨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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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가 손님으로부터 돈을 빨아내기 위해서 쓰는 영업의 방법이라는 것은 결국
폭력, 그리고 때로는 마약까지 쓰는 속임수라는 것.
꽃미남 킹카들 어떻습니까? 스트레스 해소, 마시고 떠드는 게 최곱니다! 처음 가게에 오시면 단돈 5,000 엔으로 안심하시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라는 광고로 유혹하는 호스트클럽 광고. 그러나 그것은 결국 파멸의 시작이다.
TV, 만화, 그리고 여성지 등에 속속 보도되는 호스트 붐. 야왕 (밤의 왕) 이라고 자신을 말하는
호스트가 말하는 꿈이라는 것은 역시 돈! 그들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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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쵸에서 유명한 호스트 클럽에서의 벌어지는 일이란, 손님에게 술을 계속 권해서 취하게
한다음,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술값을 지불하는 것으로, 주문하지도 않은 샴페인이나 위스키
바틀을 퐁퐁 따놓고 빈병을 늘어놓는다든지 하는 수법입니다.
어떤 때는 내가 잠깐 입을 헹구러 화장실에 간 사이에 갑자기 홀에서
'리샤르 (소비세, 서비스료 포함 130만엔) 가 지금 주문 접수되었습니다!' 라는 콜이 들려서,
'이야 어떤 여자인지는 몰라도 호스트 끼고 술마시는데 130만엔 짜리도 따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갑자기 마이크를 든 수명의 호스트가 나에게 옵니다.
'누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연발을 하죠. 물론 나한테 한 번 쏘라는 뜻이겠지요.
난 '무리에요 무리. 돈 없어요' 라고 해도 멋대로, 강제로 강매해서는 청구해버리곤 해요.
라고 최근의 체험을 말하는 간호사 메구미상. 그녀는 일년전부터 호스트클럽에 홀딱 빠져 있었다.
그 외에도 10 만엔 정도되는 돈페리뇽의 마개를 도중에 살짝 열어서 탄산이 서서히 빠지게 한 다음 스탭들이 병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퐁 하는 소리가 들리는 테이블의 손님에게 강제적으로 돈을 내게하는 폭탄 게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프로 호스트는 윽박지르면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타겟을 미리 사전에 점찍어 두고 그런
여자들을 반드시 자기만의 방식대로 무너뜨린다. 손님이 울부짖거나 해도 '이게 정해진 법칙
이니까' 라면서 상대해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가게 분위기를 봐가면서 몇 번이고 그런 서든 데스를 반복한다고 한다. 우유부단한 여성은 반드시 제물이 될 운명이다. 더 악질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어떤 날은 샴페인을 부탁했는데 평소하고 다른 맛이 느껴져서 혀끝이 조금 이상한가 라고 생각한 순간 소파에 쓰러져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수면제 같은 것을 넣었던 모양으로, 정신을 차리니 샴페인이 열 몇 병 멋대로 따져 있는 것을
알았죠. 그런 적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다 손님께서 주문하셔서 딴 것입니다. 취해서 기억을
못하시는 것 뿐이지요' 라고 단호한 어조로 불만을 단칼에 잘라버리곤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몇백만 엔을 청구해 옵니다. 그들은 정말로 악귀들입니다.
당연한 케이스지만 도저히 자신의 월급으로는 지불할 수 없는 다액의 외상 술값을 촉독에 시달려 결국 메구미상은 딜리버리 헬스 (출장 매춘 서비스) 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렇게 호스트 클럽에 빠져서 그 외상술값 때문에 그런 매춘업계 (일본에서는 풍속업이라고 한다.) 에 빠지게 된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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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호스트 A 가 최근 출판기념회를 했는데 그 기념회에 무려 400 명이 넘는,
여자들이 참석했다. 그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알게된 중고생이라고 한다.
중고생들 사이에서는 최근 호스트와 사귀면 멋지다 라는 풍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소녀들을 먹이로 삼는 호스트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호스트한테 길거리에서 헌팅당한 것을 계기로 가부키쵸에 다니게 된 마시키 상은 말한다.
고등학교 3학년때 아르바이트를 하던 레스토랑에서 연예인을 닮은 호스트가 말을 걸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한 R 이라는 가게의 X 라고 하는 가끔 방송에도 나오는 카리스마 호스트
였습니다.
그래서 그 가게에 가게되었지요. 알바한 데서 받은 5만엔을 쥐고 두근두근 하면서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내 자신이 깜찍했네요. 얼마나 돈을 내야하는지도 모르고 집에
돌아갈 전차비 1110 엔 만 숨겨놓았었지요. 좌석에 앉자마자 X 가 나와서는
얼마나 가지고 있어?
라고 물어서 솔직히 5만엔 있다고 했더니
그걸로 어떻게든 다 되게 해줄 테니까 라면서 안심시켜 주면서 손을 잡아줬지요. 이 얼마나
상냥한가 하고 정신이 멍해질 정도였습니다. 함께 간 동급생도 A 라는 호스트에게 홀딱 빠져서
A가 꼬시는대로 양주병을 따는 것 까지 금방이었습니다. 그러자 X 가 말하기를 A 한테 매상으로
절대 지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우리도 병을 따자? 라고 말해버려서 난 술을 한 방울도 못마시는
주제에 헤네시를 가져 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미사키는 가지고 있던 돈 5만엔을 전부 써버렸다.
두번다시는 가지 않아 라고 생각했지만, 같이 갔던 친구가 A의 영업방식에 완전히 걸려들어서
그 집에 계속 출근도장을 찍을 정도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른스럽고 성실한 친구였는데
역으로 보면 바로 그런 사람이 더 빠지기 쉬워요. 나도 깜짝 놀랐지만 호스트 첫체험부터 3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많이 쓴 날은 하루에 50 만엔도 썼다고 하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불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전부 친구의 외상이 되었습니다. 부모, 친척 여기 저기에서
빌려서 겨우 몇 십만엔 만들어서 갚기는 했지만 그걸로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러자, A는
이케부쿠로의 T 라는 가게에서 돈을 만들 수 있으니까 거기서 일하라고 해서 결국 그녀는
풍속점(일본의 매춘서비스 업의 통칭) 의 종업원이 되고 말았지요.
나도 내 친구가 사귀는 호스트에게 계속 다녀서 결국 외상이 두 달만에 90 만엔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X 가 말하길 미성년자에게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가 있다고
소개시켜 준 곳이 결국 무허가 사채였지요. 단 10일만에 이자가 30프로나 붙는 금리. 거기서부터
사채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호스트가 권하는대로 고교졸업하자마자 성인비디오 배우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은 포르노배우로 일본에선 AV 배우라고 한다.)
X 하고는 헤어졌지만, 결국 벗은 맨몸으로 돈을 버는 포르노 배우가 되어버린 그녀에게 돈을
노린 다른 호스트가 접근해왔다. 그리고 늘 풀이 죽어 있는 그녀에게 상냥하게 위로를 해주는
그 호스트와 동거하게 되었다. 결국 상호간에 정말 사랑하는 걸로 착각하고 결혼까지 생각한
그녀. (실제로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임신
하자마자 그 호스트는 자취를 감추고 그녀는 몇 번이고 자살기도를 했다고 한다.
17,18 살은 놀고 싶은 기분으로 가득한 소녀들인데, 솔직히 세상물정 아무 것도 몰라요.
그런 어린 소녀들까지 먹이로 삼아서 철저히 단물까지 빨아먹는 것이 바로 호스트지요.
아직 애들이니까 부모에게 사채 빌린 것이 알려지면 폐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해서 결국 그런
상담까지도 호스트와 해버리게 되니까요. 이젠 다신 그 때로 돌아갈 수도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한 때의 기분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것이죠.
동급생이었던 친구도 호스트 놀이를 시작한 계기로 추락하여, 지금은 절망적인 상태.
그 친구도 돈이 계속 막히니까 풍속점, 터키맛사지 까지 하게 되었고 그래도 돈이 더 필요하니까
나한테 까지 매춘을 부추기고 친구인 나까지도 팔아먹고 결국 나한테 60 만엔을 빌리더니 자취를 감추고 말았어요. 그 60 만엔도 내가 야미 사채에서 빌려다 준건데 결국 그것도 내가 갚게
되었지요. 그 친구랑 연락도 안되고, 이미 부모님이 사는 집에 그 호스트가 외상값을 받으러
간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미사키상의 케이스만 소개했지만 미성년자시절에 호스트에게 홀랑 속아서 비참한
지경에 이르는 여성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가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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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출한 미성년 소녀들에게 말을 걸어서 가게에서 놀게 한 다음, 수십만엔의 사채를 지게 해서 풍속점에서 일하게 하는 경우도 별로 드문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호스트 관련 불상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형적인 것은 2003년 12월, 호스트 클럽의
외상술값을 회수하기 위해 도망가면 부모님 집에까지 야쿠자를 데리고 갈테니까 라고 협박해서
21세, 22세 여성을 소프란도(우리식 터키탕) 에서 일하게 한 사건이다.
2004년 5월에는 오사카에서 호스트 클럽의
빚 800 만엔을 지고 있는 15살의 소녀들을 한 사람당 50만엔에 인신매매 했던 사건도 발각되었다. 소녀들은 니시나리의 한 맨션에 연금된 상태로 매춘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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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룩스(외모)가 좋다고 잘 팔리는 호스트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머리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읽을 수 있고, 임기응변으로 연기하는 것고 가능하고 배려할 줄도 알고 물론 화술도 갖춰야 합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들어가 있는 기합도 장난이 아니죠. 그래야 낮에 영업을 해서 톱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놈들이 이 세계의 정점을 노리고 들어옵니다. 그 가운데서도 살아남는 놈이 넘버 (매출상위) 가 되는 겁니다. 재능, 노력, 운 그 어떤 것을 논하더라도 완벽한 인간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호스트의 세계인 것입니다.
자신만만한 그는 젊은 여성일 수록 속여먹기가 좋다고 잘라 말한다.
돈을 빨아내는 것에 효과적인 것은 동정과 관심을 끌기 위해 경력을 날조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의 회사가 도산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아 일가족이 모두 뿔뿔히 흩어졌다든가 어렸을 때 부모가 모두 돌아가셔서 혼자서 살아왔다든가 호스트를 하면서 잠도 못자면서 일하면서 대학을 다닌다든가 장래는 나같은 불쌍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경영하고 싶은 꿈이 있다든가 하는 이야기들은 여자들이 감동하여 스스로 응원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죠. 말할 때 울어가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 (물론 전부 연기요, 거짓말 이지만) 우리들은 도대체 부모를 몇번이나 죽이는 건지 모를 지경이죠.
정리해고당한 부친과 가족전원을 먹여살리고 있다든가, 어머니가 암으로 매일 병간호를 하고 있다 든가 하는 것은 이미 뻔한 정해진 스토리니까 아예 부모가 엄청난 자산가라고 하는 허풍 스토리도 있을 정도. 방송에서는 그런 거짓말이 감동비화 또는 놀라운 에피소드로서 하수도에 오폐수 흘러다니듯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바라는 바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자기 연출로 월 천만엔의 개런티를 받을 수 있다면 아무런 양심의 가책 따위 있을리가 없다. 라고 말한다.
또 말하길..
뭐니뭐니해도 역시 여자에게 잘 먹히는 것은 폭력이지요. 말잘듣게 하면 이것이 제일이죠.
호스트이니까 여성손님들의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항상 들어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여자가 그 호스트가 맘에 들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때때로 혼내거나 윽박지르거나 두들겨패서 교육시키는 겁니다. 육체적인 지배가 곧 심리적인 지배로 직결되기 때문이지요.
나는 가게에서 시건방진 소리를 지껄이는 여자애를 샴페인병으로 비오는날 먼지나듯 흠씬 두들겨 팬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스트로베리 토크로 따라오게 하면 이전보다 더 나에게 의존하게 되고 계속 컨트롤하기 쉽게 되지요. 여자는 우리들에게 정복되면 애정을 강하게 느끼는 생물이니까요. 그 다음에는 약물을 쓰기도 합니다. 마약이죠. 여러가지. 그럼 의존성은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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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계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 정도까지가 아닌걸 감사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