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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ing my paceㅡ

최민영 |2006.10.31 19:41
조회 64 |추천 1


 

"나 사랑해?"

 

"글쎄."

 

"오늘 하루종일 니 생각만 했는데도?"

 

"거짓말. 전화 한 번 안 했잖아.

당신이 '이따 전화할께.'라고 하면,

난 진짜 이따 전화가 올 줄 알고 올 때까지 기다리는걸."

 

"전화는 전화고.

전화 안 했다고 내가 널 생각했던 게 안 생각했던 걸로 되는 건 아니잖아."

 

"그래... 물론 그건 당신 말이 맞아.

단지, 상대가 느낄 수 없다는 거지. 그 마음을."

 

 

.........

 

 

"당신과 발걸음을 맞추는 중이야."

 

"뭘 어떻게 맞추는 중인데?"

 

"속도를."

 

"뭘?"

 

"마음이 먼저 치우치지 않게."

 

"나도 온종일 널 그리워 했다니깐."

 

"고마워."

 

 

 

하지만 속도를 맞추지 못해서 내가 너무 앞서가 버리면,

전화하겠다는 당신의 말 한 마디나,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당신의 애교스러운 행동 하나 따위로,

난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지거나 할테지.

 

그러면 난 당신이 원망스러워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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