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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재미있게 악마숭배하기

유지은 |2006.11.02 12:07
조회 228 |추천 9

저는 중2때 부터 미국 워싱톤에 와서 살면서 처음엔 멋모르고 학교 아이들과 뱀파이어처럼 분장하고 파티에도 가본적이 있고, 집에 찾아오는 동네 꼬마들에게 반갑게 캔디를 나누어 주곤했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지금, 할로윈이 어디서 어떻게 유래했나를 알고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그저 장난이고 쿨하게 노는 풍습인줄 알았는데, 그 원조가 실제적으로 악마숭배에서 유래된 풍습이었고, 그것이 지금은 재미있고 귀엽게 팝컬쳐의 모양으로 변형되어 있는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내가 따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할로원과 상관없는 한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멋도 모르고 미국 풍습을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태국인이 한국인들이  무당굿거리 하는것을 '한류'라고 쿨하게 생각하고 멋도 모르고 따라한다면, 당신은 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만약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명절을 '와! 한국에서는 이렇게 한대' 하고 지켜준다면, 당신은 중국인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뜻도 모르고 미국의 할로윈을 외국에서 따라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둘중에 하나를 숭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마, 아니면 미국. 

 

할로윈의 유래를 찾아보려면 제각기 다릅니다.  살짝 재미있고 귀엽게 쓴유래도 있고, 어느게 거짓이고 어느게 사실인지 분별을 하기가 힙듭니다.  그중에 가장 확실한 저자가 쓴 기사를 찾아 여기 일부를 올립니다.   저자에게 피해가 되는 댓글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핼러윈 데이는 사탄 월력으로 그들의 정월 초하루이다. 10월에 미국이나 유럽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해골 모형,관,험악한 얼굴 모양으로 조각된 둥글고 넓적한 호박,흉칙한 괴물 가면 등이 거미줄과 함께 집과 상점,은행,백화점 등에 걸려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모두가 핼러윈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장식해 놓은 것들이다.

핼러윈 데이는 주전 500년께 태양신을 섬기던 아일랜드 켈트 족들의 사탄 숭배 제사행위에서 비롯됐다. 켈트 족들은 10월31일에 여름이 끝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 날이 태양이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날이어서 1년 중 지상에 가장 음기가 많은 날이며 떠돌아다니는 영들이 난동을 부린다고 생각해 아주 두려워했다.

그러므로 이날 귀신을 공양해야 다음 1년을 무사히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특히 드루이드 집단은 아주 폭력적이어서 이때가 되면 검은 옷과 검은 두건 차림으로 떼를 지어 횃불을 들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다니며 처녀를 공양 받아 사람의 모양으로 지은 목조건물에 가둬놓고 불태워 사탄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때 만일 처녀공양을 하지 않고 저항하면 이들은 마을 전체를 불태우는 등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들을 무척 두려워해 처녀를 바쳤다. 이 악습이 지금까지 모양만 바꾸어 재미있는 관습처럼 이어져 오는 것이 핼러윈 데이다.

핼러윈 축제는 해가 떨어지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기괴한 가면과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 라고 외친다. 이것은 옛 드루이드들이 “바칠 것이냐? 아니면 보복을 당할 것이냐?”고 외치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다. 그러면 집집마다 과자나 사탕을 준비했다가 그들에게 주는데 이것은 귀신에게 처녀를 공양하던 형태를 자연스럽게 사회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밤은 특히 속을 파낸 호박이나 순무 속에다 촛불을 밝히는데 원래 이 초는 처녀들을 불태워 죽인 후 생긴 인유(人油)로 만든 것으로 드루이드들은 집집마다 이 초를 켜게 해 ‘우리도 사탄을 숭배한다’고 하는 표시로 삼게 했다. 그러던 것이 사회화하면서 이제는 재미있는 풍습처럼 정착해 이날이 되면 집집마다 자연스럽게 호박 속에 촛불을 켜놓고 있다. 바로 이런 일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주계영<한국가정문제개발연구원 원장. 목사> 2003년 10월23일 국민일보 [특별기고―주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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