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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김정수 |2006.11.04 18:41
조회 14 |추천 0

 

 

마음이 울컥하고 피가 들끓었다.

 

무엇보다 잠들지 않는 울림이 퍼져갔다.

 

의미없는 엷은 웃음으로 나를 치장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참으로 나른하게 허허로웠다.

 

생이 빠져나가고 텅빈 빈껍데기 처럼

 

새로운것 없이 지나간 날들의 반복이

 

오래된 LP판처럼 "지지직"거리며

 

"덜거덕"거리며 인생이란 축음기 판위에서

 

주인없이 돌아가고 있다.

 

바늘끝은 돌아가는 LP판에서

 

나의 기쁨을 들려주고

 

나의 슬픔을 들려주고

 

내 얘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있다.

 

들을 사람 하나 없이도

 

끊어진 연처럼 갈피없이 주절주절

 

누군가 전원을 끄고

 

내게 새로운 생을 부여해 줬으면...

 

이 깊고 나른한 잠에서 깨게 해줬으면...

 

이 반복되는 소용돌이에서 꺼내줬으면...

 

그리고

 

진정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줬으면...

 

많은 소원한 사람들과 행복하기를...

 

나는 소원한다.

 

그렇게 덜거덕 거리며 돌고 도는

 

지루하게 반복적인 세상의 판위에서

 

간절하게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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